네덜란드 보안 전문가, 北 해커 역해킹
계급장 떼고 내무반서 숙식
배일에 싸였던 북한 해커 생활상 고스란히
![[서울=뉴시스]네덜란드의 한 보안 전문가는 수상한 개발자의 계정을 추적하던 중 북한 해커 부대의 컴퓨터를 역해킹하는 데 성공했다. 유튜브 채널 '이만갑'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530_web.jpg?rnd=20260909140650)
[서울=뉴시스]네덜란드의 한 보안 전문가는 수상한 개발자의 계정을 추적하던 중 북한 해커 부대의 컴퓨터를 역해킹하는 데 성공했다. 유튜브 채널 '이만갑'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해외 IT 기업 면접관이 위장 취업을 시도하는 북한 해커를 가려내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비하 발언을 요구하는 검증법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암호화폐 보안 연구자 존 티가 IT 노동자로 위장해 채용 면접에 응시한 북한 요원들을 판별해낸 일화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검증 절차라며 특정 비하 표현을 따라 해볼 것을 요구했다. 이에 영어로 막힘없이 대화하던 지원자는 해당 요구를 받자마자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며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북한 내부에서는 최고 지도자의 성명을 함부로 부르거나 비하하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현지 체제상 최고 지도자를 신성시대하는 세뇌 교육을 받기 때문에, 목숨이 걸린 상황이라도 비하 발언을 입에 담을 수 없다. 면접관이 연이어 비하 표현을 요구하자 해당 지원자는 당황해하다 결국 먼저 인터넷 접속을 끊고 나갔다. 이 연구자는 동일한 방식으로 20명에 가까운 북한 위장 취업자들을 모두 가려냈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던 북한 해커 부대가 역으로 해킹을 당해 내부 실상이 유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네덜란드의 한 보안 전문가는 수상한 개발자의 계정을 추적하던 중 북한 해커 부대의 컴퓨터를 역해킹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웹캠으로 촬영된 북한 해커들의 실제 생활 공간과 작업 모습이 외부에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계급장이 없는 복장을 입은 어린 연령대의 해커들이 한 공간에서 숙식하며 코딩 작업과 AI 프롬프트 입력 등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중국의 인터넷 방화벽을 뚫기 위해 특정 VPN 프로그램을 활용하며 작업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해커 부대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인재들로 구성되며, 중국 동북 3성이나 라선 경제특구 등지에서 집단으로 거주하며 외화벌이에 동원되고 있다.
사이버 공격 수법이 간파당하고 역해킹 사례까지 발생하자 북한 해커들은 외국인의 명의나 계정을 직접 포섭하는 방식으로 수법을 바꾸고 있다. 해외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들에게 접근해 계정 권한을 빌려주면 월급의 절반을 나누어 주겠다는 식의 제안을 건네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AI 기술을 활용해 위장 취업과 해킹 작업을 더욱 대량화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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