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美·이란 중재국 카타르에 "무력은 해결책 아냐"

기사등록 2026/09/09 11:55:23

최종수정 2026/09/09 14: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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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회담

왕이 "협상이 올바른 길…지역 각국 주권 존중받아야"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8일 베이징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6.09.09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8일 베이징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6.09.09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외교수장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세를 겨냥해 "무력 압박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현재 중동 걸프 지역의 긴장이 지속되면서 지역 각국의 안보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고 에너지, 해운, 공급망 안정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무력을 통한 압박은 해결책이 아니고 대화와 협상이야말로 올바른 길"이라면서 "지역 각국의 주권과 안보는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고 각 당사자의 합리적인 우려는 적절히 배려돼야 하며 국제법의 기본 원칙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은 더욱 철저히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을 비판하면서 미·이란 양국을 중재해온 국가 중 하나인 카타르에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부장은 "지역 국가들이 자신의 앞날과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조속히 지역의 평화·안정을 회복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새로운 지역 안보 체제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카타르가 오랫동안 주요 현안 중재에 힘쓰고 분쟁을 진정시키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카타르와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알사니 총리는 "미·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카타르는 휴전과 전쟁 종식을 추진하는 데 힘써왔다"며 "적극적으로 외교적 중재를 펼치고 각 당사자가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고 정치적 해결 방안에 이르도록 장려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 세계 에너지 수송로의 안전을 수호하고 조속히 지역의 평화·안정을 회복하면서 지역 국가들의 자주적 정신을 반영하는 안보 체제를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왕 부장은 에너지 협력 확대와 투자·첨단기술 분야 등의 협력 강화도 기대했다.

또 "카타르가 국가주권·독립·안보·안정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카타르가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확고히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알사니 총리는 "카타르는 확고하게 중국 편에 서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외부에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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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美·이란 중재국 카타르에 "무력은 해결책 아냐"

기사등록 2026/09/09 11:55:23 최초수정 2026/09/09 14: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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