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에 걸림돌"
지역 어촌계 "찬성하는 다수 주민들 얘기는 안들어 줘"
![[부산=뉴시스] 다대포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사진=부산해상풍력발전(주) 홈페이지 캡처) 2026.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209_web.jpg?rnd=20260909103404)
[부산=뉴시스] 다대포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사진=부산해상풍력발전(주) 홈페이지 캡처) 2026.09.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국내 최초의 공공주도 상업용 해상풍력단지가 될 사하구 다대포 해상풍력 사업이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상교통안전진단, 해역이용영향평가 등을 조건부로 받는 등 행정절차가 상당히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지역 국회의원인 조경태의원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국회의원의 반대는 사업 진행에 중요한 요소인 주민수용성 확보에 큰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조경태 의원실 관계자는 "다대포의 미래에 비춰 해상풍력 사업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의원님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반대의 이유로 해상풍력 사업이 이 지역에 조성하려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에 방해가 된다는 점과 발전설비가 주거밀집지역과 3km 거리로 너무 가깝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부산시는 지난 2025년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모 및 추가 공모에서 탈락했다. 해수부는 2028년에야 전국에 2곳을 추가로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때도 다대포가 선정된다는 보장은 없다.
게다가 해수부의 관련 규정에 해상풍력 발전으로 인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선정에 감점 규정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해상풍력사업과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서로 무관하다는 것이다.
한 지역전문가는 "미래의 불확실한 일 때문에 민간발전사업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발전설비가 주거밀집지역과 너무 가깝다는 지적도 제주도의 경우 500m~700m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실은 이미 여러 차례 해상풍력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해상풍력 사업에 찬성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의원실 관계자는 "사업에 찬성하는 분들을 안만나 준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지만 지역 어촌계 관계자는 "찬성하는 다수의 어촌계 입장을 조 의원에게 설명하고자 지난 4월부터 면담을 신청했지만 성사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국회의원의 반대로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계획에서 다대포 해상풍력을 핵심으로 삼고 있는 부산시도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민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 의원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갈등을 키우지 않고 찬성과 반대의견을 귀담아 들어서 사업이 조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입장에서 접근해 달라는 민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조사전문기관 에스티이노베이션이 사업 예정지 인근 지역인 다대1동과 2동 주민 등 사하구 주민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사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6.7%로 반대(26.7%) 응답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국방부와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해수부에 공유수면점용사용허가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대포해상풍력 사업은 부산 사하구 다대포항에서 약 3~5km 떨어진 바다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고정식으로 조성, 99MW(9.9MW 10기)의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남부발전과 부산해상풍력발전 등이 참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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