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판매량 83대…전년比 52.6%↓
반면 벤츠 밴 판매량은 34.6% 성장
신차 '올 뉴 S-웨이' 출시 효과도 미비
![[서울=뉴시스]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IVECO)의 적재중량 15t 대형 덤프트럭 모델 '이베코 T-웨이(T-WAY)' 모습.(사진=이베코그룹코리아 제공) 2022.5.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16/NISI20220516_0000998319_web.jpg?rnd=20220516185607)
[서울=뉴시스]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IVECO)의 적재중량 15t 대형 덤프트럭 모델 '이베코 T-웨이(T-WAY)' 모습.(사진=이베코그룹코리아 제공) 2022.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이탈리아 상용차 전문 브랜드 이베코(IVECO)의 국내 판매량이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소형 밴부터 중·대형 트럭까지 넓은 라인업을 보유한 이베코가 올해 상용차를 제외한 메르세데스-벤츠 밴 부문보다도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이베코 신규 등록 대수는 83대로 전년 동기(175대) 대비 52.6%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입 상용차 시장 전체 감소율인 9.3%보다 다섯 배 이상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도 6.4%에서 3.3%로 3.1%p 하락했다. 이베코의 감소 대수는 92대로 전체 수입 상용차 시장 감소분 257대의 35.8%를 차지했다.
이베코의 1~8월 등록 대수는 2024년 281대에서 지난해 175대로 37.7% 감소한 데 이어 올해 다시 83대로 줄었다. 2년 만에 판매량이 70.5% 급감한 것이다.
이베코는 지난해 1~8월 벤츠 코리아의 메르세데스-벤츠 밴 판매량(78대)의 두 배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불과 1년 만에 판매량이 뒤집혔다.
![[서울=뉴시스]메르세데스-벤츠 뉴 스프린터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4/01/NISI20220401_0000965087_web.jpg?rnd=20220401125029)
[서울=뉴시스]메르세데스-벤츠 뉴 스프린터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벤츠 밴 누적 등록 대수는 105대로 이베코보다 22대 많았다.
물론 밴과 트럭을 합친 메르세데스-벤츠 전체 상용차 실적은 감소했다.
스타트럭코리아가 판매하는 벤츠 트럭은 올해 1~8월 308대 등록돼 전년 동기보다 28.7% 줄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수입·공급하는 스프린터 중심의 밴 부문은 78대에서 105대로 34.6% 증가했다.
트럭과 밴을 합친 전체 등록 대수는 510대에서 413대로 19% 감소했지만, 밴 판매 증가가 트럭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지난해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는 있지만 수입 상용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스프린터가 VIP 의전과 셔틀, 캠핑카 등으로 수요처를 넓히며 벤츠의 전체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용차 시장 침체만으로 이베코의 부진을 설명하기도 어렵다. 올해 만트럭은 8.1% 성장했고 볼보트럭과 스카니아의 감소율도 각각 7.7%, 5%에 그쳤다.
신차 효과도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베코코리아는 지난 6월 연비를 최대 10% 개선한 대형 트랙터 '올 뉴 S-웨이(Way)'를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베코 전체 등록 대수는 7월 4대, 8월 8대에 머물렀다.
모델 교체 과정의 판매 공백을 고려하더라도 신차가 아직 반등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경기 하락기에 구매 수요가 상대적으로 인지도와 판매·서비스 기반이 강한 브랜드로 몰리면서 이베코의 입지가 더 빠르게 좁아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베코와 반대로 벤츠 밴의 선전에는 판매 기반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더밴과 세화자동차에 이어 HS효성더클래스를 세 번째 공식 바디빌더로 선정했다.
강남대로·송파 전시장으로 판매 접점을 넓히고 서초·죽전·청주 서비스센터에 밴 전용 정비시설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상용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은 맞지만 이베코의 감소 폭은 경기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면 정비망과 부품 수급, 차량 가동률 등 고객이 실제 체감하는 운영 경쟁력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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