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리스 수교 65주년…신화·문명·산업으로 확장되는 3색 전시
![[서울=뉴시스] 국제교류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 포스터.](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057_web.jpg?rnd=20260909093616)
[서울=뉴시스] 국제교류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 포스터.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과 그리스 수교 65주년을 맞아 그리스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고대 유물 350여점이 국내에 선보인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한국과 그리스의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그리스의 신화와 해양문명, 현대 조선·해운산업을 주제로 한 특별전 3개를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제교류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에는 그리스 15개 주요 국·공립박물관과 문화기관 등이 참여한다. 그리스 문화부와 한국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주관하는 전시로, 국내 국립박물관이 그리스 국가기관과 공동으로 마련하는 첫 국제교류전이다.
전시에서는 그리스 전역의 주요 유적에서 출토된 진품 유물 350여점을 통해 고대 그리스 문명을 바다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에게해를 중심으로 발달한 해상 교류망과 이를 바탕으로 성장한 고대 그리스 문명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전시의 주요 내용이다. 바다를 통한 교역과 교류가 그리스의 문화와 예술, 헬레니즘 등의 발전으로 이어진 과정도 유물과 함께 소개한다.
그리스 신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됐다. 지난 5월 시작한 ‘오디세이, 그리스 신화 오디세우스의 대모험’은 오디세우스의 항해와 모험을 소재로 한 체험형 전시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이 신화 속 인물과 사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과 그리스의 현대 산업 협력사를 다룬 전시도 열린다. 팝업전 '더 퍼스트 웨이브(The First Wave)-조선(造船), 그리스로 가다'에서는 양국 조선·해운산업의 교류 역사를 사진과 기록으로 소개한다.
세계적인 조선 강국인 한국과 해운 강국인 그리스가 선박을 매개로 협력해 온 과정과 고(故) 정주영 회장 시절부터 이어진 양국 산업계의 교류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우동식 인천해양박물관장은 "수교 65주년을 맞아 그리스의 신화와 문명, 현대 산업을 바다라는 공통된 주제로 연결했다"며 "고대 그리스의 문화와 양국의 협력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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