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기보다 연산성능 24배 향상…세계 10위권 수준
국가전략 30%·R&D혁신 55%·산업혁신 15% 배분
내달 16일까지 접수…시범서비스도 신청도 가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이미지. (사진=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오는 12월 공식 가동을 앞둔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산·학·연 연구자를 모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026년 국가슈퍼컴퓨터 6호기 혁신지원사업' 사용자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슈퍼컴퓨터 6호기는 엔비디아의 GH200 등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8496개와 중앙처리장치(CPU) 9936개를 탑재했다. 이론 연산성능은 614페타플롭스(PF), 저장공간은 205페타바이트(PB)이며 400Gbps 이상의 네트워크 성능을 갖췄다.
기존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와 비교하면 이론 연산성능은 24배, 저장공간은 10배, 네트워크 성능은 4배 높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발표된 글로벌 슈퍼컴퓨터 '톱500' 현황을 고려할 때 6호기가 세계 10위권 수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5월 휴렛팩커드유한회사와 6호기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시스템 설치와 기본점검을 마쳤으며 현재 성능과 안정성을 검사하고 있다.
6호기 자원은 활용 대상과 목적에 따라 국가전략, R&D혁신, 산업혁신 등 3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제공한다.
국가전략 프로그램에는 전체 자원의 30% 안팎을 배분한다. 국가 전략기술 확보와 관련해 시급성과 중요성이 인정되는 프로젝트가 대상으로, K-문샷과 7대 SEED 등 핵심 사업에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전체 자원의 55% 안팎은 일반 산·학·연 연구자를 위한 R&D혁신 프로그램에 투입한다. 초대형 시뮬레이션과 초병렬 연산이 필요한 ‘거대연구’에는 50개 노드 상당의 자원을 지원한다. 계산과학과 AI 기반 연구 등에 활용하는 ‘창의연구’에는 2~49개 노드를 제공한다.
연구 아이디어를 초기 단계에서 검증할 수 있는 ‘탐색연구’도 신설한다. 최소한의 검토를 거쳐 1개 노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6호기의 1개 노드는 GH200 4개로 구성된다.
산업혁신 프로그램은 이번에 신설한 것으로 전체 자원의 15% 안팎을 배정한다. 산업계 연구자가 대상이며 연산자원뿐 아니라 KISTI의 컨설팅과 기술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자체 컴퓨팅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웠던 중소·벤처기업 등의 AI기반 연구개발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서비스 이용 신청은 이달 28일부터 10월16일 오후 6시까지 국가슈퍼컴퓨팅센터 누리집에서 받는다. 서면 검토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용자를 선정한 뒤 12월 중 자원을 배정한다.
공식 가동에 앞서 시범 서비스도 진행한다. 시범 서비스 신청 기간은 이달 23일부터 10월8일까지다. 선정된 연구자는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6호기를 이용할 수 있다.
이식 KISTI 원장은 "국가슈퍼컴퓨팅센터로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슈퍼컴퓨터 6호기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만반의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슈퍼컴퓨터 6호기는 AI 시대 과학기술 연구생산성의 대도약을 이끌 핵심 인프라"라며 "K-문샷, 7대 SEED를 비롯한 국가 전략기술 확보와 산·학·연 연구혁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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