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대중교통에서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둘러싸고 승객 간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편안한 이동을 위해 제공된 기능인 만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과 뒷좌석 승객의 공간을 침해할 수 있어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선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02233493_web.jpg?rnd=20260908152705)
[서울=뉴시스] 대중교통에서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둘러싸고 승객 간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편안한 이동을 위해 제공된 기능인 만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과 뒷좌석 승객의 공간을 침해할 수 있어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선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대중교통에서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둘러싸고 승객 간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편안한 이동을 위해 제공된 기능인 만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과 뒷좌석 승객의 공간을 침해할 수 있어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선다.
좌석 간격이 좁은 대중교통에서 등받이를 과하게 젖히면 뒷좌석 승객의 공간이 줄거나 테이블 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반면 이용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한 기준은 마땅히 없어 갈등이 되풀이되는 실정이다.
지난 7월에는 비행기에서 좌석 등받이를 뒤로 기울였다가 한국인 커플과 갈등을 겪었다는 일본인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해당 여성은 "좌석을 뒤로 젖히려 했는데 뒤에서 억지로 붙잡았다"며 "갑자기 내 좌석을 세게 쳤고, 얼마 후에는 어깨를 툭툭 치며 '땡겨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클라이닝은 돈을 내고 구매한 좌석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라며 "다른 승객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중교통 좌석은 젖혀지는 공간까지가 본인 좌석"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젖히면 공간이 좁아져 불편한 것도 사실"이라며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반박도 나왔다.
현행 규정상 대중교통 내 좌석 등받이를 어느 정도까지 젖힐 수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갈등이 발생하면 승객 간 배려나 승무원·운전기사의 중재에 의존해야 한다. 기차와 고속버스에는 별도 기준이 없고, 항공기는 이착륙 및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기능 활용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률적인 리클라이닝 각도를 정하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통수단마다 좌석 간격과 조절 범위가 다르고, 이동 시간·뒷좌석 승객의 신체 조건·이용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리클라이닝 기능을 이용할 때 뒷좌석 승객의 공간과 상황을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에티켓 전문가 리사 미르자 그로츠는 "기능 활용 자체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좌석을 뒤로 젖힐 때는 타인의 상황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호주의 에티켓 전문가 조 헤이스도 "좌석을 세울 때까지 최대한 부드럽게 움직여야 한다"며 "등받이를 갑자기 거칠게 세우면 뒷좌석 승객에게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좌석 구조와 이용 환경이 제각기 달라 일률적인 기준만으로 갈등을 해소하기는 어렵다. 승객 간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서로의 불편을 조정하는 태도가 필요한 이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좌석 간격이 좁은 대중교통에서 등받이를 과하게 젖히면 뒷좌석 승객의 공간이 줄거나 테이블 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반면 이용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한 기준은 마땅히 없어 갈등이 되풀이되는 실정이다.
지난 7월에는 비행기에서 좌석 등받이를 뒤로 기울였다가 한국인 커플과 갈등을 겪었다는 일본인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해당 여성은 "좌석을 뒤로 젖히려 했는데 뒤에서 억지로 붙잡았다"며 "갑자기 내 좌석을 세게 쳤고, 얼마 후에는 어깨를 툭툭 치며 '땡겨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클라이닝은 돈을 내고 구매한 좌석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라며 "다른 승객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중교통 좌석은 젖혀지는 공간까지가 본인 좌석"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젖히면 공간이 좁아져 불편한 것도 사실"이라며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반박도 나왔다.
현행 규정상 대중교통 내 좌석 등받이를 어느 정도까지 젖힐 수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갈등이 발생하면 승객 간 배려나 승무원·운전기사의 중재에 의존해야 한다. 기차와 고속버스에는 별도 기준이 없고, 항공기는 이착륙 및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기능 활용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률적인 리클라이닝 각도를 정하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통수단마다 좌석 간격과 조절 범위가 다르고, 이동 시간·뒷좌석 승객의 신체 조건·이용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리클라이닝 기능을 이용할 때 뒷좌석 승객의 공간과 상황을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에티켓 전문가 리사 미르자 그로츠는 "기능 활용 자체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좌석을 뒤로 젖힐 때는 타인의 상황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호주의 에티켓 전문가 조 헤이스도 "좌석을 세울 때까지 최대한 부드럽게 움직여야 한다"며 "등받이를 갑자기 거칠게 세우면 뒷좌석 승객에게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좌석 구조와 이용 환경이 제각기 달라 일률적인 기준만으로 갈등을 해소하기는 어렵다. 승객 간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서로의 불편을 조정하는 태도가 필요한 이유다.
[이슈N] 일상 속 작은 마찰부터 사회적 갈등까지, 우리가 직면한 쟁점의 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무심코 넘긴 행동’과 ‘누군가의 불편’ 사이, 정답 없는 질문에 던져지는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상식과 배려의 경계를 함께 고민합니다. 뉴시스 이슈N이슈팀은 단순한 논란 전달을 넘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공존으로 나아가는 건강한 담론의 장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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