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확 바꿔달라"…고객의 맺힌 호소에 관심 집중

기사등록 2026/09/08 11:19:40

최종수정 2026/09/08 12:46: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신임 사장 닷새 만에 3314회 조회…"26년 묵은 규제 풀어달라"

노후 슬롯 교체·베팅 한도 현실화·고객 재투자 확대 촉구

강원랜드 카지노에 고객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랜드 카지노에 고객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역대 최장기간의 대표이사 공석을 끝내고 취임한 김도균 강원랜드 신임 사장에게 26년간 누적된 규제와 고객 불편 해소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단순한 불만 제기를 넘어 강원랜드가 처한 위기를 진단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고객의 혁신 건의가 이례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강원랜드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의 전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강원랜드 고객 커뮤니티 '잡수다'와 고객들에 따르면 닉네임 '초롱수안'이 지난 3일 게시한 '김도균 강원랜드 신임 사장님께'라는 글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조회수 3314건을 기록했다. 강원랜드의 과감한 변화를 촉구하는 댓글도 14건이 달렸다.

게시자는 "강원랜드의 새로운 시작과 대대적인 변화를 기대한다"며 "오랜 시간 강원랜드를 아끼고 찾아온 고객의 입장에서 진심 어린 우려와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랜드가 ▲고객층의 급격한 고령화와 젊은 세대 유입 단절 ▲불법 온라인 도박과 해외 카지노로의 이용객 이탈 ▲2030년 말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IR) 개장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고객 이탈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게임의 재미와 긍정적인 경험 부족'을 꼽았다. 카지노가 건전한 엔터테인먼트로 기능하려면 적절한 몰입감과 만족할 만한 이용 경험이 필요하지만, 낡은 시설과 획일적인 게임 환경 등으로 고객들의 피로감과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인 혁신 방안으로는 노후 슬롯머신의 과감한 교체를 제시했다.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구형 기기를 줄이고 세계 주요 카지노에서 인기를 얻는 최신 슬롯머신을 확대해 게임 선택권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일 김도균 강원랜드 신임 사장이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는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일 김도균 강원랜드 신임 사장이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는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매출총량제를 비롯한 과도한 규제 개선과 고객을 위한 재투자 확대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공기업이라는 특수성과 지역사회 환원 부담이 맞물리면서 정작 고객 서비스와 게임 환경, 고객 혜택을 위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고객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문제점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며 "매출총량제 등 규제 혁신은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사안별로 단계적인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강원랜드 확 바꿔달라"…고객의 맺힌 호소에 관심 집중

기사등록 2026/09/08 11:19:40 최초수정 2026/09/08 12:46: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