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카페에서 소지품만 남겨둔 채 자리를 비우는 손님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2026.09.07.](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02232376_web.jpg?rnd=20260907152042)
[서울=뉴시스]카페에서 소지품만 남겨둔 채 자리를 비우는 손님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2026.09.07.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카페에서 소지품만 남겨둔 채 자리를 비우는 손님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스레드, 블라인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나 공공장소 등에서 소지품을 놔두고 길게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한 불만이 여럿 제기됐다.
한 카페 사장은 자신의 스레드에 특정 손님에게 다른 매장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연을 올렸다. 그는 "매장 오늘로 3번째 방문이셨는데 오실 때마다 장시간 이용으로 기본이 5시간"이라며 "카공, 독서, 뜨개질 등등 터치 안 한다. 하지만 같이 일하는 직원도 이건 너무했다 말할 정도"라고 적었다.
그는 "첫 방문 때도 한 시간 자리비움, 약 6시간 30분 있다 우리 마감 전에 가셨다"며 "그 테이블에 패드랑 전공 서적, 텀블러, 옷 등등 짐 다 놔두고 가서 손 못 댔다"고 밝혔다.
이에 한 네티즌은 "저번에 어떤 분은 나가서 밥 먹고 다른 카페 컵 들고 오더라"며 "카페에 짐 두고 밥 먹고 다시 온다니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인가 이해가 안 된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카페 사장 역시 비슷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요즘 자주 오는 손님 중에 커피 두 잔 시키시고 3시간 있다가 자리를 맡아놓고 저녁을 드시고 1시간 정도를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오셔서 자리를 맡아 놓고 어디를 가시는 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후 3시 정도에 와서 11시까지 있다 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대응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30분 이상 자리 비울 시 짐 정리합니다' 같은 문구 달아놓고 부가 설명으로 분실 책임 안 진다고 못 박으라"며 "정리한 짐은 따로 분실물 보관함 등에 두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반면 손님 입장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클리앙에 "커피가 안 땡겨서 커피 대신 만원짜리 크로플을 시켰는데, 1인 1음료 정책 때문에 결국 에스프레소도 시켰다"며 "한 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잠시 볼일 보고 왔는데 사장으로 보이는 분이 와서 10분 이상 자리를 비웠으니 나가달라고 했다"고 적었다. 그는 "온 지 두 시간도 안 됐고, 빈 좌석도 많이 있는데 무슨 영업방해냐고 하니까 다음부턴 유의해달라고 하더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켜둔 채 한 시간 넘게 자리를 비운 사례도 도마에 올랐다. 한 누리꾼은 블라인드에 "노트북에 카톡 다 켜놓고 휴대폰도 옆에 두고는 자리 비운 게 한 시간이 넘은 듯"이라며 "휴대폰 벨 소리에 피씨 카톡 알람 소리가 계속 들리는 중"이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민폐'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30분 이상 자리 비우면 짐을 치운다"는 강경 정책을 도입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동네 카페 중에서도 '30분 룰'을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고, 일부는 "15분 이상 비우면 짐 정리"라는 더 강한 규정을 적용하기도 한다. 대체로 자리에 안내 스티커를 붙인 뒤 돌아오지 않으면 소지품을 카운터에서 보관하는 방식이다. 일부 카페는 경고 없이 바로 짐을 치워 갈등을 빚기도 했다.
자리 비움에 관대해야 한다는 쪽은 "화장실도 못 가게 하냐, 30분은 너무 짧다"며 "급한 전화 받으러 밖에 나가면 금방 30분이 지나는데 그때마다 짐 정리당하면 카페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