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옥구읍성서 '관·시' 기와 출토…"후백제 역사 품었다"

기사등록 2026/09/07 10: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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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발굴 조사…내년 봄 추가 조사 거쳐 역사적 위상 규명

군산 옥구읍성 발굴 및 시굴조사 완료 후 전경(사진=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 옥구읍성 발굴 및 시굴조사 완료 후 전경(사진=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근대문화유산의 도시로 널리 알려진 전북 군산에서 후백제 시대 행정과 경제 중심지였음을 입증하는 유적과 유물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옥구읍성 일원을 발굴·시굴 조사한 결과, 후백제 시대의 구체적인 생활과 생산 활동을 짐작게 하는 가마터 유구와 다량의 유물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담장으로 보이는 석열과 건물 주춧돌, 다중능형문 기와 등이 발굴됐다. 특히 '관(官)'과 '시(市)'라는 글자가 뚜렷하게 새겨진 명문 기와가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과거 옥구 지역이 단순 거주지를 넘어 실제 건축과 생산이 이뤄진 핵심 행정·교류 공간이었음을 밝혀줄 결정적 단서로 평가받는다.
군산 옥구읍성 발굴 및 시굴조사서 출토된 제 1호 건물지 '官', '官市' 기와(사진=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 옥구읍성 발굴 및 시굴조사서 출토된 제 1호 건물지 '官', '官市' 기와(사진=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백제시대 토기 가마와 의례 행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말과 소의 두개골도 확인돼, 일대의 역사가 고대부터 중세까지 깊게 이어져 왔음을 보여줬다.

지난 2024년 하반기 시굴 조사 중 신라 말~고려 초 기와가 처음 발견되며 시작된 이번 발굴은, 군산의 역사적 외연을 크게 넓히고 '후백제역사문화권'의 실체를 복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명문 기와와 생산시설 흔적 등 옥구읍성의 위상을 밝힐 귀중한 자료를 확보했다"며 "내년도 예산을 이미 확보한 만큼, 내년 봄 즉각 추가 조사에 착수해 정확한 유적의 범위와 성격을 규명하고 보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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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옥구읍성서 '관·시' 기와 출토…"후백제 역사 품었다"

기사등록 2026/09/07 10:17: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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