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풍에 항만 혼잡 글로벌 확산…해진공 "운임 상승 우려"

기사등록 2026/09/04 14:45:53

최종수정 2026/09/04 16:30: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2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2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최근 중국 주요 항만이 잇따라 태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글로벌 항만 혼잡이 심해진 가운데 수요가 견조한 항로를 중심으로 운임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항만 혼잡 심화와 컨테이너 시장 영향' 특집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유럽에서 시작된 병목이 중동과 아시아 주요 환적항을 거쳐 북아시아로 확대되고 있다. 성수기를 앞두고 화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선박 입항이 집중되고 지역별 항만 운영 차질까지 겹치면서 혼잡이 심해졌다.

특히 7~8월 중국 주요 항만이 태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지연된 선박이 부산·싱가포르 등 다음 기항지에 몰리는 등 혼잡이 연쇄적으로 확산됐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 중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1억829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보고서는 물동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연쇄적인 항만 운영 차질까지 겹친 만큼 누적된 대기 선박과 미처리 화물이 해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분석기관 '라이너리티카'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항만에서 접안을 기다리는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431만TEU였으며, 이 가운데 51.4%가 북아시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들이 항만에 발이 묶이면서 해상 운송 약속 시간 준수율도 떨어졌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정시성은 6월 62.6%에서 7월 56.4%로 떨어졌으며, 평균 지연 일수는 같은 기간 5.31일에서 6.06일로 늘었다.

보고서는 부산·싱가포르·포트클랑 등 주요 환적항으로 혼잡 확산 여부가 향후 시장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혼잡이 장기화될 경우 실제 시장에 공급되는 선복이 줄어 수요가 견조한 항로를 중심으로 운임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종우 해진공 해양산업정보센터장은 "중국 주요 항만의 정상화 상황과 부산을 포함한 후속 기항지로의 혼잡 전이 여부를 자세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중국 태풍에 항만 혼잡 글로벌 확산…해진공 "운임 상승 우려"

기사등록 2026/09/04 14:45:53 최초수정 2026/09/04 16:30: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