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할 때마다 피가 나요"…혹시 '이 질환' 신호?[몸의경고]

기사등록 2026/09/05 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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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번 이상 칫솔질, 치실·치간칫솔 써야

잇몸 만성 염증, 당뇨병·심혈관 질환과 관련

[서울=뉴시스]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치조골 등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치조골 등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양치질을 할 때마다 매번 칫솔에서 피가 묻어난다면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겨서는 안 된다. 칫솔질을 세게 하거나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잇몸 출혈이 반복될 경우 치주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치조골 등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초기에는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정도로 시작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염증이 점차 깊어지면서 치아를 지탱하는 뼈까지 손상될 수 있다. 결국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치아를 잃는 가장 큰 원인이 충치라고 생각하지만, 성인에서는 치주질환이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연치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잇몸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치주질환은 구강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아니다. 잇몸에 만성적인 염증이 지속되면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전신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치주질환이 더 쉽게 발생하고, 반대로 치주질환이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들 수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양치할 때 잇몸 출혈, 잇몸이 붓거나 붉어지는 증상,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경우, 치아가 길어진 것처럼 보이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현상,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함이나 치아 흔들림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잇몸 염증으로 생각하지 말고 치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주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한 치료와 올바른 구강관리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잇몸 치료는 물론 손상된 치주조직을 회복시키기 위한 치주조직 재생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치아를 살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픽=뉴시스]
[그래픽=뉴시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하루 세 번 이상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스케일링과 구강검진을 받으면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고 치주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잇몸은 평소 특별한 통증이 없어도 질환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출혈이나 붓기 같은 초기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치아는 건강한 잇몸에서 시작된다.

이소영 서남병원 치과 과장은 "양치할 때 반복적으로 피가 난다면 몸이 보내는 작은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이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잇몸 건강을 지키는 것이 자연치아를 오래 보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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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할 때마다 피가 나요"…혹시 '이 질환' 신호?[몸의경고]

기사등록 2026/09/05 01: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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