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카니발 국내판매 10대 중 8대 '하이브리드'…'아빠車 공식' 달라졌다

기사등록 2026/09/04 10: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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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하이브리드 비중 84%…쏘렌토·싼타페도 80% 안팎

디젤 빠진 자리, 가솔린 아닌 하이브리드가 채워

[서울=뉴시스] 기아,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블랙 에디션. (사진=기아 제공) 2026.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아,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블랙 에디션. (사진=기아 제공) 2026.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내 대표 패밀리카로 꼽히는 중·대형 RV에서 하이브리드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카니발과 쏘렌토의 경우 올해 국내 판매 차량 10대 중 8대 이상이 하이브리드였다.

내연기관 중심이었던 대형 패밀리카 시장이 친환경성과 연비, 정숙성을 앞세운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4일 현대차·기아의 국내 판매 실적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아 카니발은 총 4만1305대가 판매된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3만4694대를 기록해 비중이 84.0%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3%와 비교하면 27.7%포인트 급증했다. 디젤 모델이 사라지자 소비자들이 가솔린 대신 하이브리드로 대거 몰린 영향이다.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 2026년식 카니발을 출시하며 2.2 디젤을 사실상 단종해 현재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2종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디젤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도 카니발 전체 판매의 27.6%를 차지하던 주력 파워트레인이었다.

그러나 디젤이 빠진 자리를 가솔린이 넘겨받지는 못했다. 같은 기간 가솔린 비중은 18.5%에서 16.0%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디젤을 타던 패밀리카 수요층이 가솔린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하이브리드로 직행한 셈이다. 올해 1~8월 카니발 가솔린 판매량은 6611대에 그쳤다.

중형 SUV 시장에서도 디젤 퇴장과 하이브리드 쏠림 흐름은 나타났다.

기아 쏘렌토는 누적 판매량 6만7976대 중 82.6%인 5만6147대가 하이브리드였으며, 현대차 싼타페 역시 2만7929대 중 79.9%인 2만2321대를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도 2만4024대 중 하이브리드가 1만7332대 팔려 72.1%의 비중을 나타냈다.

쏘렌토 역시 디젤 라인업을 정리하는 수순으로 알려진다. 기아는 쏘렌토 2.2 디젤의 신규 생산을 중단하고 재고 판매 체제로 전환했다.

이들 중·대형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독주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대안이 될 만한 대형 전기차 선택지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작용했다.

쏘렌토와 카니발은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 기반이라 순수 전기차 파생 모델이 없다.

국산 대형 전기차로는 기아 EV9과 현대차 아이오닉 9이 존재하지만, 올해 1~8월 판매량은 각각 2306대, 9224대에 그쳤다.

반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은 테슬라 등 수입차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신규등록 기준 테슬라의 1~8월 등록량은 7만6776대로 전년 대비 122.3% 급증했다.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는 수요층이 테슬라 등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대형 공간과 고연비가 필요한 국산차 구매층의 선택지가 하이브리드로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디젤 단종 이후  대형 패밀리카 영역에서는 하이브리드가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선호층이 테슬라 등으로 이동한 상황에서 국산차를 찾는 대중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 쏠림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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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카니발 국내판매 10대 중 8대 '하이브리드'…'아빠車 공식' 달라졌다

기사등록 2026/09/04 10:59: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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