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은 오전 10시·티빙은 오후 3시 '인지' 판단…CISO·CPO 거버넌스 전면 개편
정보보호 투자 연 100억~120억원까지…유출 소스코드 361건 AI로 추가 점검
탈퇴·휴면 회원 1700만명도 재가입 시 보상…"콘텐츠 투자는 줄이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주희 티빙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2026.09.03.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21422534_web.jpg?rnd=20260903161429)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주희 티빙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심지혜 기자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해킹 대응 과정에서 내부 보고와 전파 체계가 미흡했다는 점을 공식 인정했다. 실무 보안 부서가 사고를 파악하고도 경영진에 보고하기까지 5시간이나 걸렸다. 티빙은 보안 대응 조직을 전면 개편하고 보안 투자를 4배 늘리기로 했다.
사내 보안 전담 인력도 현재 4명 수준에서 연말 1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외부 인력까지 포함하면 연말 약 15~16명, 향후 5년간 최대 30명 안팎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정보보호 투자액 역시 현재 연 20억~30억원 수준에서 연 100억~120억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3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사고 설명회에서 신고 지연 경위와 관련해 "합조단은 실무진이 인지해 보안부서가 알게 된 오전 10시를 사고 인지 시점으로 봤고, 내부적으로는 경영진에 보고돼 TF를 발동한 오후 3시를 인지 시점으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티빙이 침해사고를 인지한 뒤 24시간 이내 신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티빙은 실제 사고 인지 기준을 경영진 보고 시점으로 판단하면서 5시간의 차이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이번 사건을 통해 내부에서 이슈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전파하고 모두가 같이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많이 미흡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CISO·CPO 조직 거버넌스 아래 사고 전파·대응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했다.
2024년 모의해킹에서 접속키 노출 취약점이 지적됐는데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조성대 티빙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당시 조사 대상에는 해당 프로젝트가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후 서비스 변화 과정에서 접속키를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인계 받았고 변경 작업을 진행하던 중 공격을 받아 미처 예방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티빙은 사이버 침해사고 방지를 위해 정보보호 투자를 2030년까지 약 4배, 전문인력을 3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보보호 공시 기준 티빙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4억8000만원, 정보보호 부문 전담인력은 9.4명이다. 이 가운데 내부 인력은 약 4.8명, 외부 인력은 약 4.6명이다. 합조단이 발표한 '4명'은 내부 인력만을 기준으로 한 수치라는 게 티빙 측의 설명이다.
고민석 티빙 인사담당 부사장은 올해 말 내부 정보보호 인력을 10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외부 인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연말 내외부 인력이 약 15~16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5년 목표는 내외부를 합쳐 약 25~27명, 사업·개발·투자 속도에 따라 30명 안팎까지 확충하는 것이다.
정보보호 투자액은 지난해 약 25억원에서 올해 약 3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장현경 사업관리본부장은 이를 기준으로 향후 연간 100억~120억원 수준까지 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킹 과정에서 빠져나간 개발 소스코드 361건에 대한 대응책도 공개됐다. 조 본부장은 해당 자료가 "티빙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소스코드"라며 민간 보안업체를 통해 취약점 전수검사를 마쳤고 합조단의 확인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AI를 활용한 추가 취약점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사내 보안 전담 인력도 현재 4명 수준에서 연말 1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외부 인력까지 포함하면 연말 약 15~16명, 향후 5년간 최대 30명 안팎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정보보호 투자액 역시 현재 연 20억~30억원 수준에서 연 100억~120억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고 인지 시점 합조단은 오전 10시, 티빙은 오후 3시…5시간 차이 왜
민관합동조사단은 티빙이 침해사고를 인지한 뒤 24시간 이내 신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티빙은 실제 사고 인지 기준을 경영진 보고 시점으로 판단하면서 5시간의 차이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이번 사건을 통해 내부에서 이슈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전파하고 모두가 같이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많이 미흡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CISO·CPO 조직 거버넌스 아래 사고 전파·대응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했다.
2024년 모의해킹에서 접속키 노출 취약점이 지적됐는데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조성대 티빙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당시 조사 대상에는 해당 프로젝트가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후 서비스 변화 과정에서 접속키를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인계 받았고 변경 작업을 진행하던 중 공격을 받아 미처 예방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내부 보안인력 4명→연말 10명…5년 내 내·외부 최대 30명으로 확대
지난해 정보보호 공시 기준 티빙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4억8000만원, 정보보호 부문 전담인력은 9.4명이다. 이 가운데 내부 인력은 약 4.8명, 외부 인력은 약 4.6명이다. 합조단이 발표한 '4명'은 내부 인력만을 기준으로 한 수치라는 게 티빙 측의 설명이다.
고민석 티빙 인사담당 부사장은 올해 말 내부 정보보호 인력을 10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외부 인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연말 내외부 인력이 약 15~16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5년 목표는 내외부를 합쳐 약 25~27명, 사업·개발·투자 속도에 따라 30명 안팎까지 확충하는 것이다.
정보보호 투자액은 지난해 약 25억원에서 올해 약 3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장현경 사업관리본부장은 이를 기준으로 향후 연간 100억~120억원 수준까지 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킹 과정에서 빠져나간 개발 소스코드 361건에 대한 대응책도 공개됐다. 조 본부장은 해당 자료가 "티빙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소스코드"라며 민간 보안업체를 통해 취약점 전수검사를 마쳤고 합조단의 확인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AI를 활용한 추가 취약점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주희 티빙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2026.09.03.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21422531_web.jpg?rnd=20260903161429)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주희 티빙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1인 보상 '체감가치' 2만원…탈퇴 고객은 재가입해야
현금성 비용과 원가성 비용이 섞여 있고 신청률과 선택 옵션에 따라 실제 비용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탈퇴·휴면 고객도 보상 대상이지만 보상을 받으려면 티빙에 다시 가입해야 한다.
최 대표는 탈퇴·휴면 상태 고객이 약 1700만명이라며 "구독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신원 확인과 정보값 매칭을 위해 가입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보상 신청은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로, 현재로서는 이 기간 안에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티빙은 기한 내 미신청자를 위한 기간 연장 여부는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침해사고 이후 이용자 이탈 우려에 대해서는 최근 MAU 감소가 해킹보다는 콘텐츠 영향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티빙에 따르면 티빙의 MAU는 지난 6월 역대 최대인 970만명을 기록한 뒤 7월 850만명으로 줄었다.
이를 두고 최 대표는 KBO 경기의 우천·폭염 취소와 콘텐츠 공백 등을 이유로 들며 가을 콘텐츠 라인업과 야구 포스트시즌을 통한 반등을 기대했다.
웨이브 합병 논의도 보안 사고와 별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KT·네이버 등 주요 주주사에는 사고 발생 직후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영향 여부를 함께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사고에 따른 재무 부담이 콘텐츠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티빙은 지난해 매출 4060억원, 영업손실 698억원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재무적 부담이 있더라도 고객이 다시 티빙을 믿고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가장 영향이 큰 것은 콘텐츠"라며 "오리지널 콘텐츠와 스포츠 등에 대한 투자를 현재로서는 줄일 생각이 없고 오히려 더 강화해 글로벌 확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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