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대만, AI·반도체 전력 수요 폭증으로 수명 다한 원전 재가동

기사등록 2026/09/03 16:09:4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지난해 5월 면허 만료 마안산 원전 빠르면 2028년 6월 이전 재가동

향후 10년 전력 수요 지속적 증가 전망에 대응…전체 수요 5%

라이칭더 “2035년까지 에너지 병목 현상 직면하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면허 만료로 지난해 5월 가동 종료 뒤 다시 재가동되는 핑둥현 헝춘의 제3원전 ‘마안산 원자력 발전소’(출처: 중국시보) 2026.09.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면허 만료로 지난해 5월 가동 종료 뒤 다시 재가동되는 핑둥현 헝춘의 제3원전 ‘마안산 원자력 발전소’(출처: 중국시보) 2026.09.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온 대만이 반도체 산업과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수명이 다한 원자력 발전소도 재가동하기로 했다.

3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일 대만전력공사(TPC)가 3월 제출한 ‘원전 3호기 재가동 계획’에 대한 마지막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원자력위원회는 발전소 노후화 및 내진 안전성을 평가하는 두 건의 보고서를 제출하고 발전소를 정상 가동 상태로 복구할 것을 촉구했다.

전력공사는 이로써 제3 원전은 ‘폐쇄 전환 단계’에서 ‘운영 단계’로 공식적으로 복귀하게 되며 계획된 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재가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원전 3호기인 핑둥현 헝춘의 마안산 원자력 발전소가 2028년 6월 이전 재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원전 재가동은 향후 10년간 전력 수요 증가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라이칭더 총통은 최근 ‘세미콘 타이완’ 행사에서 국제 기업들에게 “대만은 2035년까지 에너지 병목 현상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제에너지부는 당초 2035년까지 전력 수요 연평균 증가율을 1.7%로 전망했으나 올해 6월 2.5%로 수정했다.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는 최근 한 행사에서 “2.5%는 여전히 부족하며 안전한 범위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2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짓 마노차 대만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은 에너지 공급이 반도체 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3 원전이 재가동될 경우 대만 전체 전력 생산량의 5%를 차지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해 전기 요금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차이잉원 전 총통은 2025년까지 대만 내 모든 원전의 원자로 6기를 폐쇄하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계획을 공표해 탈원전을 표방했다.

원전 3호기는 지난해 5월 상업 운전면허가 만료된 뒤 가동을 중단했다.

대만전력공사 자료에 따르면 대만의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원전 등 재생 에너지 비중은 11.9%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천연가스,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 발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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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대만, AI·반도체 전력 수요 폭증으로 수명 다한 원전 재가동

기사등록 2026/09/03 16:09: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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