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산 탁구채 2개에 14만원…문구점 "환불 불가"

기사등록 2026/09/03 14:54:27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부모 "가격표 없어 가격 몰랐다" 주장

동일 제품 다른 매장서 2만~3만원대 판매

[서울=뉴시스] 탁구채 2개를 14만원에 판매했다는 문구점에 대한 글이 논란이 되고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탁구채 2개를 14만원에 판매했다는 문구점에 대한 글이 논란이 되고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이시현 인턴기자 = 경기 화성 동탄의 한 문구점에서 중학생이 탁구채 2개를 14만원에 구매한 뒤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동탄2신도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 준비물 탁구라켓 2개에 14만원, 이 영수증이 말이 되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학교 1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아들이 최근 학원 수업을 마친 뒤 학교 체육 준비물을 사기 위해 동네 문구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아들이 문구점 직원에게 탁구 라켓 위치를 묻자 직원은 제품이 진열된 곳을 안내한 뒤 라켓 한 개를 추천했다.

아들은 추천받은 제품을 구매하기로 하고, 잃어버린 친구의 탁구채를 대신 사주기 위해 같은 제품 2개를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탁구채 구매 영수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탁구채 구매 영수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A씨 가족이 영수증을 확인한 결과 탁구채 가격은 개당 7만원으로, 모두 14만원이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제품에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았고 결제 전에도 가격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이 결제 문자를 받은 뒤 아들에게 연락했고 아들도 그때 가격을 알게 됐다"고 했다.

A씨 남편은 문구점에 연락해 환불을 요청했으나 문구점 측은 스포츠용품은 환불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남편은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관련 글을 올렸다.

그는 문구점 본사 측과 통화했지만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은 매장 자율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소비자 관련 기관에 상담을 요청했지만 일반적인 매장 거래의 경우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취소가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 측은 해당 탁구채와 동일한 모델이 다른 판매처에서는 약 2만2000원에서 3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구점 측은 유통 구조가 달라 제품을 비싸게 들여와 높은 가격에 판매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미성년자가 구매한 상품인 만큼 가격을 충분히 안내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격표시제 위반 여부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확인해보라는 의견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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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산 탁구채 2개에 14만원…문구점 "환불 불가"

기사등록 2026/09/03 14:54: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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