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미술관 이사회 멤버가 소장…개막 이틀째 ‘빅딜’
아드리안 게니 17억원대 넘어서…한국 추상 거장 해외 관심 확인

국제갤러리 프리즈 서울 2026에 선보인 유영국 작품 설치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 추상미술 거장 유영국의 작품이 22억~25억원에 팔리며 현재까지 공개된 '프리즈 서울 2026' 판매작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3일 국제갤러리에 따르면 프리즈 서울 부스에 출품한 유영국의 1971년작 ‘Work’가 22억~25억원 사이에 판매됐다. 구매자는 한국을 방문한 북미 지역 미술관 이사회(Board of Trustees) 멤버다.
이 작품은 40호 크기의 유화로 개막 당시 22억원에 출품돼 국내외 컬렉터들의 문의가 이어졌던 작품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판매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거래로 유영국 작품은 현재까지 공개된 프리즈 서울 판매작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작품으로 올라섰다.
개막 첫날 최고가 판매작으로 알려졌던 작품은 타데우스 로팍이 판매한 아드리안 게니의 2026년작 ‘Figure with Funerary Stele’이었다. 110만 유로, 약 17억원대에 거래됐다.
특히 구매자가 해외 개인 컬렉터가 아니라 북미 미술관 이사회 멤버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탄생 110주년 기념전이 열리는 등 유영국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가 작품을 소장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제갤러리는 키아프 서울에서도 유영국의 1979년작 ‘Work’를 6억~7억2000만원에 판매했다.

110만유로에 팔린 아드리안 게니의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VIP 프리뷰로 문을 연 프리즈 서울은 오는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30개국 13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했다.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페이스, 화이트큐브, 리만머핀, 타데우스 로팍 등 세계적인 메가갤러리들이 대거 참가했다. 올해부터 신세계그룹이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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