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9.01.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21418653_web.jpg?rnd=20260901142122)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9.01.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정부가 인천·부산·울산·여수광양 등 4개 지역 항만공사(PA)를 가칭 '한국항만공사'로 통합하기로 하자 4개 지역 PA 노조가 반발에 나섰다. 정부는 PA 간 경쟁을 줄이고 지역 항만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이지만, 노조는 물리적 통합이 지역 항만의 특성을 무시하고 세계적 항만운영 흐름에도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3일 인천항만공사노동조합에 따르면 4개 항만공사 노동조합은 공동 성명을 통해 "지역 자율성 말살하고 글로벌 경쟁력 후퇴시키는 4개 항만공사 통합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각 항만은 도시와 거점경제권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산업과 배후경제권을 형성하고, 취급하는 화물과 고객, 선사와 물류기업, 항만의 역할과 발전전략까지 모두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물리적 통합은 의사결정 체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항만별 이해관계와 투자 우선순위를 둘러싼 내부 갈등만 키울 가능성이 크다"며 "세계 주요 항만들이 각 지역과 배후경제권을 기반으로 독립적인 항만운영체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시장과 고객, 화물과 발전전략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4개 항만공사 노조는 실제 항만 이용자들이 반대하는 통합을 강행하면서 이를 '수요자 중심 서비스'라고 부르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의문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가 중앙의 승인과 조정을 거치게 되고, 지역 항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 권한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중앙집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항만공사를 다시 중앙집권화하는 것이 어떻게 개혁인가. 이것은 명백한 시대역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개 노조는 정부에 4개 항만공사 강제통합 즉각 철회, 중앙집권적 통합 즉각 중단, 통합의 객관적 근거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일방적인 통합을 강행한다면 모든 조직적 역량과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항만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파괴하는 물리적 통합을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며 "명분 없는 졸속적인 강제통합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의 투쟁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