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일수 평년의 2배 21.5일
열대야일수 18.2일 역대 2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21389301_web.jpg?rnd=2026080515171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올해 여름(6~8월) 전국 평균기온이 25.4도로 평년보다 1.7도 높아 2025년과 2024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호우, 가뭄이 짧은 기간 잇따라 나타나거나 지역별로 다르게 발생하는 등 기후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여름철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중순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올랐고 8월 상순과 하순에 고온이 이어졌다.
특히 7월 28일~8월 3일에는 서풍이 강화되며 경남 지역 일최고기온이 7일 연속 역대 1위를 기록했고 8월 2일 양산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42.5도까지 올랐다.
일최고기온 39도 이상이 관측된 경우는 13개 지점에서 총 42회로 201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여름철 전국 폭염일수는 21.5일로 평년(10.6일)의 약 2배였고 열대야일수는 18.2일로 평년(6.5일)의 약 2.8배에 달해 역대 2번째로 많았다.
통상 폭염은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1분~다음 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를 밑돌지 않는 밤을 가리킨다.
광주·남원·완도·구미 등 11개 지점에서는 관측 이래 열대야일수가 가장 많았다.
강수량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여름철 전국 강수량은 558.6㎜로 평년(727.3㎜)의 76.1% 수준에 그쳐 2024년부터 3년 연속 평년을 밑돌았다.
다만 8월 15일~18일에는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거제에서는 17일 하루 강수량이 654.3㎜로 관측 이래 3번째로 많았고 1시간 최다 강수량도 124.5㎜로 극값을 새로 썼다.
장마철은 블로킹 발달 등의 영향으로 제주·남부지방이 평년보다 11일, 중부지방이 6일 늦게 시작됐다.
가뭄도 두드러졌다. 여름철 전국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23.4일이었으며 경남은 48.2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여름철 평균 해수면온도는 24.3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후위기가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 열대야주의보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신설해 방재기상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방재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기후재난 대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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