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감시구역 해수면온도 평년보다 2.6도↑
WMO "가을·겨울 엘니뇨 가능성 100%"
![[맥스빌(미 캔자스주)=AP/뉴시스]열대 태평양에서 발생한 엘니뇨 현상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급격히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폭염, 가뭄, 폭우 및 기타 극한 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3일 경고했다. 사진은 5월16일 미 캔자스주 맥스빌 인근 들판에 가뭄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밀들의 모습. 2026.07.03.](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1328030_web.jpg?rnd=20260703200253)
[맥스빌(미 캔자스주)=AP/뉴시스]열대 태평양에서 발생한 엘니뇨 현상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급격히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폭염, 가뭄, 폭우 및 기타 극한 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3일 경고했다. 사진은 5월16일 미 캔자스주 맥스빌 인근 들판에 가뭄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밀들의 모습. 2026.07.03.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번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현재 엘니뇨(El Niño) 상태가 발생했으며, 가을철 동안 강한 엘니뇨로 발달해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기후과학국 기후예측과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기상기구(WMO) 엘니뇨·라니냐 업데이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기준 엘니뇨 감시구역(니뇨3.4, 남위 5도~북위 5도, 서경 170도~서경 120도)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2.6도 높아 엘니뇨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니뇨 감시구역의 월평균 해수면온도 편차는 지난 5월 0.8도, 6월 1.4도, 7월 1.7도로 매달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적도 동태평양의 수심 50~250m 수온도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이는 엘니뇨 발달 시기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적도 중·동태평양 지역에서는 대류가 활발해지고 상공(약 1.5㎞)에서 서풍 편차가 나타나면서 대기 상태도 엘니뇨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니뇨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또는 '아기 예수'를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남미 페루·에콰도르 인근 어민들이 매년 크리스마스 무렵 동태평양 바닷물이 평소보다 따뜻해지는 현상을 발견하고, 이 시기(성탄절)에 빗대어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바닷물이 평년보다 차가워지는 현상은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뜻하는 라니냐(La Niña)로 불린다.
![[서울=뉴시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의 전지구 해수면온도 편차 분포와 8월 26일 적도 태평양 수온 편차.(사진=기상청 제공). 2026.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9081_web.jpg?rnd=20260903104402)
[서울=뉴시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의 전지구 해수면온도 편차 분포와 8월 26일 적도 태평양 수온 편차.(사진=기상청 제공). 2026.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통계적으로 한국은 엘니뇨가 최성기에 이르는 겨울철에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을 보여왔다.
다만 기상청은 인도양과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등 다양한 기후 인자의 영향을 함께 받기 때문에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대기·해양 상태와 각국 예측모델 분석을 종합할 때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계속 상승해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WMO에 따르면 가을철(9~11월)과 겨울철(12~2월) 모두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100%로 예측됐다. 전망 기간 중 중립 또는 라니냐로 전환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엘니뇨는 통상 해수면온도 편차가 0.5~1도면 '약한' 단계, 1~1.5도면 '보통', 1.5도 이상이면 '강한' 엘니뇨로 분류된다.
기상청 엘니뇨·라니냐 예측모델은 가을철 동안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1950년 이후 엘니뇨는 24차례, 라니냐는 16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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