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권 소지 벨라루스인과 러시아계 라트비아인
독일 전력망 겨냥 사보타주 의심 사건도 잇따라
나토·EU, 러 분열 시도에도 우크라 지원 굳건
![[슈코이디츠=AP/뉴시스] 폭발물 탑재 드론이 발견된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지난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송기 '안토노우-124'가 보이고 있다. 독일 당국은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으며, 2일 러시아 여권을 소지한 벨라루스인과 러시아계 라트비아인 등 2명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2026.09.03.](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01482677_web.jpg?rnd=20260806182007)
[슈코이디츠=AP/뉴시스] 폭발물 탑재 드론이 발견된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지난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송기 '안토노우-124'가 보이고 있다. 독일 당국은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으며, 2일 러시아 여권을 소지한 벨라루스인과 러시아계 라트비아인 등 2명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2026.09.0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독일이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물 탑재 드론 공격 시도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와 연계된 용의자 2명을 특정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독일 수사당국은 용의자로 러시아 여권을 소지한 벨라루스 국적자와 러시아 태생의 라트비아 국적자 등 남성 2명을 특정했다.
수사당국은 드론과 폭발물 용기, 나무에 부착된 안테나 등에서 확보한 DNA를 토대로 이들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인 용의자는 민스크에서 발급받은 이탈리아 관광비자로 솅겐 지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계 라트비아 용의자는 공범자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물류를 조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용의자는 7월 말 베를린에 도착해 차량을 빌린 뒤 라이프치히로 이동했으며 공격 시도 이틀 전 독일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4일 공항 화물 구역에서 폭발물이 실린 드론과 기폭장치가 발견됐다. 현장 인근에는 우크라이나 안토노우(An)-124 수송기가 있었다.
독일 정부는 1일 이번 사건을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규정하고 러시아가 "하급 요원"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이에 대응해 서부 본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베를린의 러시아문화원 운영과 관련한 협정을 종료했다.
독일 수사당국은 용의자로 러시아 여권을 소지한 벨라루스 국적자와 러시아 태생의 라트비아 국적자 등 남성 2명을 특정했다.
수사당국은 드론과 폭발물 용기, 나무에 부착된 안테나 등에서 확보한 DNA를 토대로 이들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인 용의자는 민스크에서 발급받은 이탈리아 관광비자로 솅겐 지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계 라트비아 용의자는 공범자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물류를 조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용의자는 7월 말 베를린에 도착해 차량을 빌린 뒤 라이프치히로 이동했으며 공격 시도 이틀 전 독일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4일 공항 화물 구역에서 폭발물이 실린 드론과 기폭장치가 발견됐다. 현장 인근에는 우크라이나 안토노우(An)-124 수송기가 있었다.
독일 정부는 1일 이번 사건을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규정하고 러시아가 "하급 요원"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이에 대응해 서부 본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베를린의 러시아문화원 운영과 관련한 협정을 종료했다.
![[투르노프프레일라크=AP/뉴시스] 독일 경찰들이 2일(현지 시간) 브란덴부르크주 투르노프-프레일라크 인근 전력망 사보타주(파괴공작) 사건 현장 주변에서 용의자를 특정할 단서를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2026.09.03.](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01542981_web.jpg?rnd=20260902192242)
[투르노프프레일라크=AP/뉴시스] 독일 경찰들이 2일(현지 시간) 브란덴부르크주 투르노프-프레일라크 인근 전력망 사보타주(파괴공작) 사건 현장 주변에서 용의자를 특정할 단서를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2026.09.03.
러시아 외무부는 독일 대사대리를 초치하고 독일의 주장을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독일 당국의 조치는 양국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독일이 러시아를 모함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국내 정치 문제에서 관심을 돌리려 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독일 군수 생산시설에 대한 "직접 타격"을 위협하고 베를린 내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회동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위협으로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대러 압박을 유지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U는 최대 1600명의 개인 및 법인을 대상으로 추가 대러 제재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공항 사건과 별개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브란덴부르크주 전력 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보타주(파괴공작) 의심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나토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이나 제한적인 지상 침투 등 추가적인 긴장 고조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독일이 러시아를 모함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국내 정치 문제에서 관심을 돌리려 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독일 군수 생산시설에 대한 "직접 타격"을 위협하고 베를린 내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회동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위협으로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대러 압박을 유지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U는 최대 1600명의 개인 및 법인을 대상으로 추가 대러 제재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공항 사건과 별개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브란덴부르크주 전력 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보타주(파괴공작) 의심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나토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이나 제한적인 지상 침투 등 추가적인 긴장 고조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