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드론'에 흔들린 美해군…"고출력 레이저무기 도입해야"

기사등록 2026/09/03 11: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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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잡는데 수백만 달러 요격미사일 소모

고출력 레이저로 요격미사일 재고 보존

전력·냉각 능력이 미래 군함 전투력 좌우

[랄로=AP/뉴시스] 대럴 코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최근 분쟁은 저비용 드론과 자폭형 무인기가 첨단 항공·미사일 방어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압박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26일 필리핀 북부 카가얀주 랄로 국제공항에서 미 해군·해병대 원정함정차단체계의 일부 장비가 미군 C-130 수송기에 실린 모습. 2026.09.03.
[랄로=AP/뉴시스] 대럴 코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최근 분쟁은 저비용 드론과 자폭형 무인기가 첨단 항공·미사일 방어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압박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26일 필리핀 북부 카가얀주 랄로 국제공항에서 미 해군·해병대 원정함정차단체계의 일부 장비가 미군 C-130 수송기에 실린 모습. 2026.09.03.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란 전쟁에서 저가 드론을 막는 데 고가 요격미사일을 소모한 미 해군의 수장이 고출력 레이저 무기의 조기 도입을 촉구했다.

대럴 코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최근 분쟁은 저비용 드론과 자폭형 무인기가 첨단 항공·미사일 방어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압박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값싼 드론에 수백만 달러짜리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면 당장의 교전에서는 이길 수 있지만 장기적인 소모전에서는 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함정에 실을 수 있는 미사일 수가 제한된 데다 방산업체가 이를 보충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들 총장은 "공격과 방어 비용의 불균형은 미 해군의 중대한 과제"라며 "고출력 레이저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레이저는 함정에서 생산한 전력으로 표적을 공격한다. 빛의 속도로 드론을 타격할 수 있으며 발사 비용은 주로 연료와 발전, 유지·보수 비용으로 발생한다.

그는 "레이저가 방어 부담의 일부를 맡으면 지휘관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승조원은 가장 필요한 무기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정의 전투 능력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저는 미사일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함정의 제한된 탄약을 보완하는 수단이다. 값싼 드론과 무인수상정은 레이저로 막고 고가 요격미사일은 초음속미사일과 탄도무기 대응에 남겨두자는 구상이다.
[뉴욕=AP/뉴시스] 대럴 코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최근 분쟁은 저비용 드론과 자폭형 무인기가 첨단 항공·미사일 방어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압박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 건국 250주년 기념 해양축제 ‘세일250’의 국제관함식에서 성조기를 매단 미 해군 헬리콥터들이 비행하는 모습. 2026.09.03.
[뉴욕=AP/뉴시스] 대럴 코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최근 분쟁은 저비용 드론과 자폭형 무인기가 첨단 항공·미사일 방어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압박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 건국 250주년 기념 해양축제 ‘세일250’의 국제관함식에서 성조기를 매단 미 해군 헬리콥터들이 비행하는 모습. 2026.09.03.
코들 총장은 "레이저는 마법의 무기가 아니며 물리학의 한계에 묶여 있다"고 선을 그었다. 레이저는 가시선 안에 있는 표적만 공격할 수 있다. 대기 상태와 광선의 안정성, 표적 재질, 조사 시간에 따라서도 성능이 달라진다.

바다의 염분과 습기, 미세 입자, 함정의 진동과 움직임도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육지에서 성능을 입증한 장비도 실제 해상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해야 한다.

전력과 냉각도 과제다. 전기에너지의 30%를 유효 광선으로 전환하는 레이저의 경우 나머지 70%를 열로 배출해야 한다. 함정은 추진과 레이더, 통신, 전자전 장비를 가동하면서 레이저에 필요한 전력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코들 총장은 완벽한 메가와트급 레이저를 기다리기보다 컨테이너형 시스템부터 기존 함정에 배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큰 개조 없이 장착할 수 있고 전력과 냉각 수요도 관리할 수 있다"며 "승조원들이 지금부터 전술과 정비 절차를 개발하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들 총장은 "미래의 우위는 공격을 견디고 화력을 보존하며 계속 싸울 수 있는 함대에 돌아갈 것"이라며 "해상 장기전에서 지속력은 전투력"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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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드론'에 흔들린 美해군…"고출력 레이저무기 도입해야"

기사등록 2026/09/03 11:42: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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