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3일 미국 금리인상 관측 후퇴로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 선행으로 1달러=158엔대 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8.83~158.8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86엔 뛰었다.
2일 나온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사실도 엔 매수를 부추겼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존 윌리엄스 총재는 전날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 기대가 안정되고 있다"며 향후 경제지표를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2일 발표한 8월 ADP 고용 리포트에선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의 전월 대비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고용 정세에 대한 신중한 자세도 금리인상 관측을 약화했다.
일본 금리인상 전망은 엔화를 지지하고 있다. 일본은행 심의위원이 전날 금리인상 속도를 높이거나 인상 폭을 확대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6개월에 한 번, 연간 두 차례 금리를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진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엔 매수가 크게 늘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5분 시점에는 1.04엔, 0.65% 올라간 1달러=158.65~158.66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3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7시30분)에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39엔 치솟은 1달러=158.75~158.76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1일 대비 1.50엔 뛰어오른 158.65~158.75엔으로 폐장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수 시장 개입에 나선다는 경계감으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활발했다. 엔화 환율은 일시 1달러=158.21엔으로 2주일 만에 엔고, 달러 약세를 나타냈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미국 통화정책에 관해 양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발언해 조기 금리인상 관측을 다소 후퇴시켰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내려 미일 금리차가 축소한 것 역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3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2분 시점에 1유로=183.86~183.88엔으로 전일보다 1.02엔, 0.55% 뛰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10시2분 시점에 1유로=1.1588~1.1590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1엔, 0.09% 올랐다.
미국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함에 따라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매도 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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