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공단 검사원, 청각장애 선주 가족에 연락한 이유는

기사등록 2026/09/03 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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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부터 보완사항까지 설명…구명조끼·감척사업 등 안전정보도 안내

[서울=뉴시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김종성 검사원이 어선 검사를 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김종성 검사원이 어선 검사를 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선박검사를 받으러 온 청각장애 선주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자 가족에게 직접 연락해 검사 내용을 설명하고, 검사 이후에는 각종 해양안전 정보까지 안내한 선박검사원의 사연이 알려졌다.

3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 따르면 지난 1일 공단 누리집 익명 게시판에 사천지사 김종성 검사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선주 가족의 글이 올라왔다.

김 검사원은 이날 경남 사천시 서포면 중촌항에서 어선 검사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선주가 홀로 나왔지만, 청각장애로 인해 검사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다.

김 검사원은 검사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선주 가족에게 연락했고, 이후 현장에 나온 선주의 자녀에게 검사 결과와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보완사항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해당 조치가 필요한지까지 차근차근 안내했다. 선주가 검사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검사가 끝난 뒤에도 안내는 이어졌다. 김 검사원은 구명조끼 보급사업과 어선 감척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등 해양안전 관련 정보도 전달했다.

선주의 자녀는 감사글에서 김 검사원에 대해 "꼼꼼하고 정확하게 점검하는 모습에서 전문성을 느꼈다"며 "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끝까지 천천히, 왜 확인이 필요한지까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김 검사원은 "검사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어떻게 하면 선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 검사원은 이번 사례 외에도 공단 누리집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세 차례 이름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양교통안전공단은 현장에서 고객이 겪는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핀 사례를 발굴·공유해 고객 중심의 업무 방식이 조직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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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교통안전공단 검사원, 청각장애 선주 가족에 연락한 이유는

기사등록 2026/09/03 10:01: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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