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항 줄이고 운항 늘려달라"…17개 섬 찾은 해양교통안전공단

기사등록 2026/09/03 08: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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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공공운영 준비…현장 의견 운영계획에 반영

[서울=뉴시스] 충남 보령시 외연도에서 지난 2일 열린 공영항로 섬 주민 간담회 전경 .
[서울=뉴시스] 충남 보령시 외연도에서 지난 2일 열린 공영항로 섬 주민 간담회 전경 .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내년 공영항로의 공공운영을 앞두고 인천·충남·전북 지역 17개 섬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여객선 이용 불편과 개선 요구를 들었다.

주민들은 운항 횟수를 늘리고 선박과 여객터미널 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섬 주민 차량을 우선 선적하는 등의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기상과 조수 여건에 따른 결항을 줄여달라는 목소리가 컸다.

3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천·대산·군산권 17개 섬에서 모두 11차례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섬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녹도·호도·고파도·가의도·미법도·서검도·풍도·육도·외연도 등을 차례로 찾아 2027년 공영항로 운영 방향과 안전관리, 여객 서비스 개선 방안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오천항과 군산항에서도 인근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과 항로에 따라 여건은 달랐지만 여객선 운항 횟수를 늘려달라는 요구가 공통적으로 나왔다. 선박과 여객터미널 시설 개선, 섬 주민 차량의 우선 선적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이 간담회에 앞서 섬 주민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결항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응답자의 36.7%가 ‘결항 최소화’를 선택했고, ‘안전운항’ 26.3%, ‘운항횟수 확대’ 17.7%가 뒤를 이었다.

현장에서는 설문조사에 담기 어려운 항로별 구체적인 사정도 제시됐다. 특히 마지막 간담회가 열린 외연도에서는 조수 차이로 인한 결항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안성빈 외연도 이장은 "수위가 낮아지는 물때에는 특히 호도와 녹도의 여객선 결항이 잦다"며 "저수위에도 운항할 수 있는 차도선을 예비선으로 투입해 결항을 줄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외연도 간담회에는 안영철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해양수산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도 참석했다. 정부와 공단, 주민이 한자리에서 항로별 운항 여건과 여객선 이용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논의했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이번에 수렴한 의견을 항목별로 검토해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사안과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안으로 구분할 계획이다. 검토 결과는 섬 주민 대표들에게 공유하고, 타당성이 확인된 내용은 내년도 공영항로 운영계획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기로 했다.

안영철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공영항로는 섬과 육지를 잇고 주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필수 해상교통 서비스"라며 "현장에서 들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2027년 공영항로 운영에 충실히 반영하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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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항 줄이고 운항 늘려달라"…17개 섬 찾은 해양교통안전공단

기사등록 2026/09/03 08:37: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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