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마케팅 리더 120여명 한자리에
AI·외부 데이터 결합 마케팅 솔루션 제시
![[서울=뉴시스] 2026 롯데 마케팅 컨퍼런스 행사장 전경. (사진=롯데멤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8782_web.jpg?rnd=20260903081429)
[서울=뉴시스] 2026 롯데 마케팅 컨퍼런스 행사장 전경. (사진=롯데멤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롯데가 4500만명에 달하는 엘포인트 회원 데이터를 그룹 차원의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하는 데 속도를 낸다. 계열사별로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연결해 소비 행태를 읽고, 이를 공동 마케팅으로 확장하는 그룹 통합 마케팅 전략이다.
롯데멤버스는 지난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그룹 주요 계열사 마케팅 리더들을 대상으로 2026 롯데 마케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는 롯데그룹 마케팅·영업·전략 담당 임원 및 팀장 120여명이 참석했다. 급변하는 소비 환경에서 고객의 숨은 의도를 데이터로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멤버스는 이날 4500만 엘포인트 회원의 그룹 내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7가지 소비 트렌드를 공개했다. 미래 고객 예측과 계열사 간 상권 시너지 등 각 그룹사의 관심사에 맞춘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도 함께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는 인구학적 통계를 바탕으로 미래 소비 흐름을 설명하고 롯데멤버스와 공동 연구한 미래 소비 예측 모델 결과를 발표했다.
핵심 화두는 계열사 간 고객 데이터를 연결하는 그룹 통합 마케팅이었다.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엘페이를 기반으로 계열사 공동 마케팅과 데이터 지원을 강화해 이른바 롯데 경제권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광고 성과 사례도 소개했다. 대형 제휴사와 소상공인, 외국인, SNS 등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 분석의 정교함을 높이고,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계열사 간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외부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은 국내 최초 AI 활용 영화 제작 경험을 소개했으며, 대홍기획과 브레이즈(Braze)는 AI를 활용한 마케팅 자동화와 브랜딩 사례를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롯데멤버스의 데이터·마케팅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했다. CRM 마케팅과 타깃팅 솔루션을 비롯해 고객 행동 분석과 캠페인 자동화를 지원하는 DSC(Digital Shared Center)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7월 바이브컴퍼니·제로투원파트너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개발 중인 AI 트윈 컨슈도 처음 공개했다. 롯데멤버스의 구매 데이터에 소셜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이 왜 구매했는지, 어떤 맥락에서 소비했는지까지 분석하는 차세대 AI 플랫폼이다.
박종남 롯데멤버스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방대한 그룹 데이터 자산을 표준화하고 통합 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그룹의 데이터 허브를 넘어 마케팅 허브로 도약해 각 사의 개별 고객을 그룹 통합 고객으로 연결하고 롯데에서의 소비 여정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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