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서 빈대 발견돼 방 바꿨더니 또 벌레…해운대 호텔 "환불 불가"

기사등록 2026/09/03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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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빈대가 발견돼 논란이 벌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빈대가 발견돼 논란이 벌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빈대가 발견돼 논란이 벌어졌다.

2일 JTBC '사건반장'은 업무 차 딸과 함께 부산을 방문했던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해운대에 위치한 한 호텔에 투숙했고, 7층 객실에서 하루를 보냈다.

오전 3시께 자려고 누웠던 A씨는 침대 위에서 무언가 지나다니는 모습을 포착했다. 스프레이를 이용해 벌레를 기절시킨 A씨는 사진을 촬영해서 인공지능(AI)에 정체를 물어봤다. AI는 해당 벌레가 '빈대'라고 답했다.

벌레의 정체를 확인한 A씨는 호텔 측에 "빈대가 있다"고 연락했다. 호텔 측은 상황을 확인한 뒤 3층의 다른 객실로 바꿔줬지만, 옮긴 방에서도 벌레가 발견됐다.

A씨는 "새것 같은 방이어서 안심하고 자려고 했는데, 뭔가 찝찝해서 베개 속을 봤다"며 "베개 안쪽에 검은 점이 여러 개 있었다"고 회상했다. 관련 내용을 검색해본 A씨는 빈대가 있으면 검은 점이 발견될 수 있다는 내용을 접했고, 확인 차 매트리스를 들어 올렸다가 벌레를 목격했다.

바뀐 객실에서도 벌레를 발견한 A씨는 호텔에 재차 문의했지만, 호텔 측은 "더 이상 남는 방이 없어서 바꿔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결국 A씨는 딸과 함께 호텔에서 일찍 퇴실했고, 피로로 인해 귀가 도중 차에서 취침하기도 했다. 그는 "캐리어나 짐에 빈대가 붙어서 왔을 수 있으니 전부 버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텔 측은 '40만원짜리 방을 내줬으니 자신들도 손해를 봤다'며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들은 "방역업체를 불러서 확인을 해봤는데 빈대가 서식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7층 객실에서 발견된 빈대는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3층 객실에서 발견된 벌레는 빈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두 방을 옮겼는데도 벌레가 나왔고, 한숨도 못 잔 상태로 퇴실했다"며 "그저 숙박비 환불만 요구했는데 왜 안 된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현재 호텔 측은 빈대가 있었다고 확인된 7층 객실만 방역하고 임시 폐쇄 조치를 했다. 나머지 층은 그대로 사용 중이며, 다른 손님들은 항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빈대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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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서 빈대 발견돼 방 바꿨더니 또 벌레…해운대 호텔 "환불 불가"

기사등록 2026/09/03 11:3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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