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아파트값 4주째 하락…송파 하락 전환 초읽기

기사등록 2026/09/0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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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주간 동향…노도강·금관구·중랑 강세

'반도체 배후' 영통·분당 등 경기 남부권 소폭↓

전셋값 서초 54주·강남 174주만에 최대폭 하락

서울=뉴시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고가 주택이 몰린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구도 하락 전환에 임박했다.

세금 부담을 빗겨간 중위권 이하 지역과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권은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다섯째주(31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올랐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82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전주(0.29%)보다는 0.07%포인트 떨어져 3주 만에 둔화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하향 조정 매물에서 하락 거래가 나타났으나 수요가 높은 중소형 규모와 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따라 세 부담이 커진 서초구(-0.04%→-0.09%→-0.05%→-0.23%)와 강남구(-0.02%→-0.05%→-0.11%→-0.41%)가 4주째 하락했다.

이들 지역과 함께 강남 3구로 묶이는 송파구(0.12%→0.10%→0.09%→0.01%)는 오름폭이 둔화해 보합에 근접했다. 이번 주 상승률은 지난 4월 둘째주(-0.01%) 이후 20주 만에 최소 상승폭으로, 조만간 하락 전환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반면 세 부담이 덜한 중하위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랑구(0.56%→0.52%)와 노원구(0.54%→0.50%)의 오름세가 전주보다는 둔화했지만 나란히 0.5% 이상 뛰었다. 성북구(0.54%), 강북구·강서구(0.45%), 관악구(0.43%), 구로구(0.41%), 서대문구(0.40%), 도봉구(0.38%), 중구(0.32%) 등도 서울 전체 평균보다 높다.

동대문구(0.42%), 성동구(0.15%), 용산구(0.09%) 등은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0.19% 올라 3주 만에 오름폭이 둔화됐다. 수원시 영통구(0.75%→0.65%), 성남시 중원구(0.60%→0.54%)·분당구(0.54%→0.53%), 용인시 기흥구(0.63%→0.43%)·수지구(0.66%→0.36%), 화성시 동탄구(0.54%→0.25%) 등이 전주보다 상승률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과 삼성전자 사내주택대출로 인한 유동성 유입 가능성에 단기간 크게 오른 만큼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과 고금리 이슈 등으로 강남 3구는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상대적으로 영향권에서 벗어난 서울 중하위와 경기 남부 지역의 경우 양호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은 0.01% 올라 4주 연속 상승률에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7% 상승했다.

지방(0.01%)에서는 전남광주(0.04%)와 7개 도(0.01%)가 상승을 유지했고, 4대 광역시(0.00%→0.01%)는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세종(-0.09%→-0.03%)은 하락했지만 낙폭은 줄였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9%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서울이 0.21% 올라 전주(0.22%)보다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다.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역세권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올랐다는 게 부동산원의 판단이다.

서초구(-0.08%→-0.04%→-0.10%) 전셋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하락폭은 지난해 8월 둘째주(-0.10%) 이후 54주 만에 최대치다.

강남구(-0.03%→0.02%→-0.13%)는 1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낙폭은 지난 2023년 4월 셋째주(-0.22%) 이후 174주 만에 가장 크다.

성북구·강북구(0.38%), 노원구·금천구(0.37%), 성동구·도봉구(0.32%), 송파구(0.28%), 관악구(0.24%) 등도 전셋값 상승이 심상찮다.

서울 전셋값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7.40%로 매매 상승률(7.56%)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경기(0.19%→0.16%)는 광명시(0.40%), 성남시 분당구(0.39%), 의왕시(0.33%)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인천(0.17%→0.19%)은 서해구(0.35%), 연수구(0.26%), 부평구(0.23%), 영종구(0.18%), 남동구(0.15%) 위주로 올랐다.

지방(0.04%)에서는 세종(0.06%)과 4대 광역시(0.05%), 7개도(0.04%), 전남광주(0.01%) 모두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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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9/03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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