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기 호위함에 韓충남급 거론…"日·튀르키예와 3파전"

기사등록 2026/09/03 01:38:1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美해군 전문매체 USNI, 백악관 신형 호위함 검토 보도

"韓, 日모가미급·튀르키예 이스탄불급 호위함과 경쟁"

우선 해외 건조 후 국내서 건조하는 '핀란드 모델' 거론

[평택=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3월 25일 서해 중부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기동훈련에서 충남함(FFG-Ⅲ, 3600톤)이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3.26. 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3월 25일 서해 중부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기동훈련에서 충남함(FFG-Ⅲ, 3600톤)이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3.26. [email protected]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프리깃) 후보로 한국 해군의 최신예 함정인 충남급 호위함이 거론되고 있다는 미 해군 전문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USNI 뉴스는 1일(현지 시간) 백악관과 미 해군이 한국, 일본, 튀르키예가 제안한 신형 호위함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성사될 경우 100년 넘게 유지돼 온 미 해군 함정의 자국 건조 원칙이 깨지게 된다.

매체는 업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검토 대상에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충남급 유도미사일 호위함,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급 호위함 수출형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충남급은 한국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이다. 현재 건조 사업에는 국내 조선사 3곳이 참여하고 있다. 1번함 충남함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3년 4월 진수, 2024년 12월 해군에 인도됐다. 2~4번함은 SK오션플랜트가, 5~6번함은 한화오션이 맡았다.

아울러 튀르키예의 이스탄불급 유도미사일 호위함도 7월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후 미 해군 검토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신속한 군함 확보를 위해 최대 2척의 함정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한 후 잔여 물량은 미국 조선소로 이관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법은 외국에서 건조된 군함의 해군 취역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예외 조항을 발동해 업체별로 해외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 최대 2척을 해군이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 지시했다.

지시 이후 헝 카오 해군장관 대행은 연구·개발·획득 담당 차관보실에 오는 11월 12일까지 국제전투함과 해상 보급 유조선, 차량 및 장비 수송용 로로선에 대한 연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번 호위함 계약은 이른바 '핀란드 모델' 방식의 도입을 촉진할 수 있다"며 "이 방식은 미국 시설 및 조선 인프라에 대한 해외 투자가 이뤄지기 앞서 두척까지는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핀란드 모델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미 해안경비대 쇄빙선 조달 사업을 뜻한다. 초기 물량 4척은 기술력이 검증된 핀란드에서 건조하고, 후속 물량 최대 7척은 미국 조선소로 기술력을 이전해 소화하도록 한 방식이다.

미 해군 연구·개발·획득 담당 차관보실 대변인인 론 플랜더스 대령은 매체의 질문에 구체적인 경쟁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국의 입증된 조선 기술과 산업적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을 포함해 국내 조선건조 역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을 해군에 지시했다"면서 "미국 조선소에서의 장기적 투자, 기술 이전 및 인력 확충을 보장하는 동시에 함정을 더 신속하게 인도하려는 대통령의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예외 적용 지시를 수용할지는 변수로 꼽힌다.

상원 군사위원회는 2027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 초안에서 해당 면제 조항을 삭제했고, 하원 군사위안에는 해외 건조 전투함 구매 계약에 예산 사용을 금지하는 수정안이 포함됐다. 상하원 통합 국방수권법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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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기 호위함에 韓충남급 거론…"日·튀르키예와 3파전"

기사등록 2026/09/03 01:38: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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