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어린이 포함 최소 4명 사망·50명 이상 부상"
美 "민간인 절대 표적 삼지 않아"…이란측 보도 부인
![[테헤란=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과 함께 "속임수는 없다! 눈 깜빡하면 사라진다"는 문구가 그려진 대형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6.08.31.](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02227602_web.jpg?rnd=20260902061217)
[테헤란=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과 함께 "속임수는 없다! 눈 깜빡하면 사라진다"는 문구가 그려진 대형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6.08.31.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이란이 미국의 공습으로 남부 지역에서 결혼식이 열리던 주택이 피해를 입어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를 "전쟁 범죄"라고 규탄했다.
반면 미국 측은 결혼식장을 공격했다는 이란 측 보도를 부인하며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2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남부 호르모즈간주 시리크에서 발생한 공습을 언급하며 "이 불법적이고 자의적인 전쟁의 진실, 그리고 전쟁 범죄의 진정한 모습은 미국이 실패를 은폐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결혼식이 잔혹하게 폭격당한 시리크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적십자사와 현지 당국에 따르면 시리크 인근 쿠헤스타크에서 결혼식이 열리던 주택이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 로이터는 이란 언론이 앞서 사망자를 5명으로 보도했으며, 이란 적십자사가 이후 결혼식 관련 사망자를 4명으로 집계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 계정이 공유한 영상에는 결혼식장으로 추정되는 건물 내부가 크게 파손되고 잔해가 흩어진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서는 사람들의 비명도 들렸다.
신부의 아버지 알리 말라히는 이란 국영 TV에 출연해 "안타깝게도 이곳은 주거용 건물이고, 더 불행하게도 이런 일이 제 딸의 결혼식 도중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슬픈 사건"이라며 "다행히 사상자가 더 많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달리 절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번 공습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와 관련된 방공망과 레이더, 해상 자산, 기뢰 부설 능력 및 통신시설 등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결혼식이 열린 주택이 직접적인 공격 목표였는지, 인근 군사시설을 겨냥한 공격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한 달여 만에 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이 이란 남부의 군사시설을 공습하자 이란은 바레인과 요르단, 쿠웨이트, 이라크 등의 미군 관련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반면 미국 측은 결혼식장을 공격했다는 이란 측 보도를 부인하며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2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남부 호르모즈간주 시리크에서 발생한 공습을 언급하며 "이 불법적이고 자의적인 전쟁의 진실, 그리고 전쟁 범죄의 진정한 모습은 미국이 실패를 은폐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결혼식이 잔혹하게 폭격당한 시리크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적십자사와 현지 당국에 따르면 시리크 인근 쿠헤스타크에서 결혼식이 열리던 주택이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 로이터는 이란 언론이 앞서 사망자를 5명으로 보도했으며, 이란 적십자사가 이후 결혼식 관련 사망자를 4명으로 집계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 계정이 공유한 영상에는 결혼식장으로 추정되는 건물 내부가 크게 파손되고 잔해가 흩어진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서는 사람들의 비명도 들렸다.
신부의 아버지 알리 말라히는 이란 국영 TV에 출연해 "안타깝게도 이곳은 주거용 건물이고, 더 불행하게도 이런 일이 제 딸의 결혼식 도중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슬픈 사건"이라며 "다행히 사상자가 더 많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달리 절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번 공습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와 관련된 방공망과 레이더, 해상 자산, 기뢰 부설 능력 및 통신시설 등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결혼식이 열린 주택이 직접적인 공격 목표였는지, 인근 군사시설을 겨냥한 공격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한 달여 만에 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이 이란 남부의 군사시설을 공습하자 이란은 바레인과 요르단, 쿠웨이트, 이라크 등의 미군 관련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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