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소취소 모임' 김승원, 李 공소취소 선봉장"…신약 청탁 의혹도
용혜인 '비례 겸직'에 여야 갑론을박…배우자 당직·국고보조금 논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0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21418875_web.jpg?rnd=2026090115375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인선 중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통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는 한편, 논란이 된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8일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성평등가족위원회도 이달 셋째 주(14~18일) 중 하루로 용혜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 모임' 공동 대표를 했던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할 경우, 이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 시도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가 의원 당시의 행보를 법무부 장관이 돼서도 이어간다면 당연히 이 대통령 공소취소의 선봉장으로 활동하게 되는 것 아닌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자의 이해충돌 논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자가 '공소취소 추진하지 않겠다' 한마디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이 대통령이 '재판받겠다' 5글자로 답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했다.
이에 더해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커졌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1년 지인으로부터 특정 제약업체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을 받고 이를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후보자가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서영교 법사위원장에게 경위를 설명하며 "송구합니다"라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가 당시 식약처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라며 '생약제제과, 임상제도과, 통계분석팀 3군데에서 업무분장이 되어 있답니다. 담당 실무자들이 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회사는 제넨셀입니다. 국부유출도 걱정되어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장님'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공개했다.
용혜인 후보자는 비례대표직 유지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비례대표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후순위 후보자에게 의원직을 물려주는 게 관행이지만, 용 후보자는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의원직 유지 의사를 밝혔다.
이후 용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기홍씨가 기본소득당 전략부총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원직 유지가 당의 국고보조금과 배우자 급여 문제까지 고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전날 KBS 라디오에서 "정당보조금이 11억 정도 나오고 남편도 당직자로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국회의원 생활을 10년 동안 하며 한 정당에 부부가 고위 당직을 맡고 있다는 건 처음 들어본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부동산 단타 매매 의혹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용 후보자 지명이 김 후보자에 대한 비판을 분산하기 위한 연막작전이라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이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전까지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청문회에서는 후보자들과 관련한 의혹을 놓고 치열한 여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2026.09.02.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21419961_web.jpg?rnd=2026090211540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