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6/20/NISI20260620_0002165836_web.jpg?rnd=20260620155013)
[서울=뉴시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결혼 전 10억원을 모았지만 남편에게 정확한 자산 규모를 알리지 않은 아내의 사연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남편한테 순자산 공개를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한 지 약 2년 된 부부로, 아이 한 명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결혼 전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고, 결혼을 앞두고 집을 마련하는 데 자신의 자금을 대부분 사용했다. 반면 A씨는 약 20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아껴 모은 돈이 있었고, 결혼 당시 약 1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편은 A씨에게 구체적으로 얼마를 모았는지 묻지 않았고, A씨 역시 정확한 금액을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이 내가 돈이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른다"며 "현재 당장 큰돈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투자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는 남편과 상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언제 이야기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남편의 재산 상황은 자세히 알고 있었던 반면 자신의 10억원 자산은 알리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한 누리꾼은 "확실히 이기적으로 보인다"며 "남편이 전 재산을 들여 집을 마련하는 것을 알면서도 보태겠다는 말 없이 본인에게 유리한 대로 말하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남편이 집을 마련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10억원을 모아놓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부부라면 서로의 재산을 공유하고 함께 일궈나가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반면 A씨가 장기간 직장생활을 하며 스스로 모은 돈인 만큼 반드시 공개해야 할 의무는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혼자 잘 살려고 숨긴 것도 아니고 알뜰하게 모은 것 같다"며 "남편 역시 경제관념이 있고 아내에게 자산이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만큼 크게 문제 삼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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