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면 65세 이상 53.8%…수업마다 이웃 손길
![[횡성=뉴시스] 갑천면 노인대학 2학기 개강식에서 어르신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횡성군 제공) 2026.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02228145_web.jpg?rnd=20260902132124)
[횡성=뉴시스] 갑천면 노인대학 2학기 개강식에서 어르신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횡성군 제공) 2026.09.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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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횡성군 갑천면에서 노인대학이 배움과 여가를 넘어 이웃의 안부를 살피고 식사를 챙기는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횡성군은 종합복지센터에서 하반기 개학식을 열고 11월11일까지 매주 수요일 노인대학 2학기 과정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갑천면은 전체 주민 2488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1340명으로 절반을 웃도는 53.8%를 차지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건강·교양·문화 수업을 위해 모인 어르신들은 자연스럽게 얼굴을 마주하고 안부를 확인하면서 일상 속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수업이 열리는 날이면 지역 자원봉사단체들이 순번을 정해 배식에 참여한다. 기관·사회단체와 주민, 면사무소 직원들도 떡과 간식 등을 보태며 어르신들의 한 끼를 챙기고 있다. 강의만 듣고 헤어지는 공간이 아니라 식사를 함께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만남의 장으로 기능하는 셈이다.
이 같은 모습은 익숙한 생활권에서 이웃과 관계를 유지하며 노후를 보내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와도 맞닿아 있다. 시설이나 별도의 복지서비스에 의존하기 보다 평소 다니던 공간에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갑천면에서는 노인대학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지면서 생활 속 돌봄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정봉섭 갑천노인대학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솔선수범해 봉사와 나눔에 동참해 주시는 지역 기관·단체와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노인대학에 오는 날을 기다리고 함께 배우며 웃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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