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 4달 연속 늘며 1005조 돌파, 1000조 시대 열려
증시 약세에 금리 인상 영향으로 '역머니무브' 흐름 이어져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35.73(0.52%) 포인트 내린 6784.29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3(0.28%) 포인트 내린 831.96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68.3원에 거래 중이다. 2026.09.0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21417929_web.jpg?rnd=20260901091705)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35.73(0.52%) 포인트 내린 6784.29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3(0.28%) 포인트 내린 831.96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68.3원에 거래 중이다. 2026.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변동성 증시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금리 인상은 속도를 내면서 투자에서 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역(逆) 머니무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넉 달 새 68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된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은 10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05조2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984조9399억원에서 한 달 새 20조2920억원 늘면서 사상 첫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이들 은행의 정기예금은 5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7조5327억원, 6월 4조6837억원에 이어 7월에는 35조5401억원 급증한 바 있다.
8월까지 넉 달 새 불어난 자금은 68조485억원 규모에 이른다.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달 말 45조75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734억원 증가했다.
앞서 정기적금은 4월 4095억원, 5월 852억원, 6월 2677억원 등 석 달 연속 늘었다가 7월 들어 1조9179억원 감소한 바 있다. 만기 도래 자금이 빠졌다가 8월 다시 늘어난 모습이다.
이들 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말 664조7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조1579억원 감소한 규모다.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예금은 5월 18조1052억원, 6월 7조6351억원 늘었다가 7월에는 56조4049억원 급감한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말 기준 99조704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말 대비 4조4309억원 빠지면서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7월에 이어 8월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하면서 연 3.00%로 높였다. 이를 반영한 시장금리 영향으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도 올라가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평균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4.454%, 저축성수신금리는 3.156%로 각각 집계됐다. 전월 대비 동일하게 0.14%포인트씩 오른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증시가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기 전까지 이 같은 역머니무브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8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경기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오는 10~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상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신현송)한은 총재는 몇 차례에 걸쳐 선제적 대응을 언급했으며, 성장이 견고하고 물가가 확산되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며 "10월 금통위전까지 2차례의 물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4분기 높은 수준을 유지한 이후 내년 상반기부터 둔화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11월에 추가 선제적 인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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