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8.07.](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02215310_web.jpg?rnd=20260819020441)
[뉴욕=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8.07.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과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2일 국내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M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1.12포인트(1.03%) 내린 2만6099.77에 각각 장을 닫았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심화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민간 선박과 중동에 배치된 병력에 대한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 역시 보복 공격으로 맞서면서 국제유가는 5% 급등했다.
간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4.6% 상승한 94.6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에 대한 긴장감과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자 국채 금리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79%까지 올랐는데, 이는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68.2%로 반영했다.
종목별로는 유가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주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반면,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장이 펼쳐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정규장에서 각각 1.51%, 2.31% 내렸으며, 마이크론(-2.64%)과 AMD(-2.36%)도 하락 마감했다.
다만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델 테크놀로지스는 정규장에서 급락 마감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상승하며 반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우리 증시는 뉴욕증시 약세 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을 소화하며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코스피는 전날 6830선에서 상승 마감했지만, 대외적인 변수가 지속되면서 제한된 상승 흐름을 나타냈으며 시장 전반의 투심도 약화된 상황이다.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들도 시장의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2.80% 하락했으며, MSCI 신흥지수 ETF도 0.37% 내렸다. 기술주 약세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2.1% 하락했으며, 코스피 야간 선물도 3.49% 내린채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유가 및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과 코스피200 야간선물의 약세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다만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델의 시간 외 주가 급등과 같은 재료에 반응하면서 낙폭을 줄여 나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은 반도체 기업의 자사주 이슈를 제외하면 수급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구간이지만, 펀더멘털 훼손이 없다는 점은 안도 요인"이라며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한 증시 하방 경직성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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