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카탈로그를 넘어 IP 생태계로
글로벌 음악 패권의 지각변동
![[서울=뉴시스] 하이브 용산 사옥 전경. (사진 = 하이브 제공) 2026.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02133744_web.jpg?rnd=20260513082145)
[서울=뉴시스] 하이브 용산 사옥 전경. (사진 = 하이브 제공) 2026.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보유한 엔터기업 하이브(HYBE)가 글로벌 3대 음악기업을 맹추격 중이라는 사실이 실적으로 확인됐다. 세계 음악시장을 공고히 지켜온 '빅3'(유니버설 뮤직 그룹(UMG)·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워너 뮤직 엔터테인먼트) 체제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관측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2일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 등 글로벌 증시에 상장된 각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세계 1위 음악기업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올 2분기 5조30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숫자다.
2위 기업인 소니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4조853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소니의 경우 엔화가 역대급 약세를 보인데 힘입어, 달러 매출을 엔화로 환산할 경우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 기업 워너의 2분기 매출액은 2조5723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하이브의 매출은 이들 3사와 아직은 격차가 크다. 하이브는 올 2분기 전년 동기보다 105.5%나 성장하며 1조45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 보면 3위 워너와 4위 하이브 간에는 아직은 1조1000억원 대 매출 차이가 난다.
그러나 추세를 보면 하이브의 추격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양사의 매출액 차이는 1조6252억원이나 났으나 1년 사이에 30% 이상의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올 상반기 매출을 놓고 봐도 하이브가 맹렬한 기세로 뒤를 쫓고 있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올 상반기 9조9723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대비 5.3%가 증가했다. 소니는 이 기간 9조7299억원의 매출로 유니버설뮤직그룹에 근접했다. 주목할 부분은 3, 4위간 격차다. 워너의 상반기 매출액은 4조9625억원이다. 하이브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비 78.1%나 성장하며 2조148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3조원이 넘던 워너와의 매출액 격차를 좁혔다.
2일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 등 글로벌 증시에 상장된 각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세계 1위 음악기업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올 2분기 5조30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숫자다.
2위 기업인 소니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4조853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소니의 경우 엔화가 역대급 약세를 보인데 힘입어, 달러 매출을 엔화로 환산할 경우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 기업 워너의 2분기 매출액은 2조5723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하이브의 매출은 이들 3사와 아직은 격차가 크다. 하이브는 올 2분기 전년 동기보다 105.5%나 성장하며 1조45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 보면 3위 워너와 4위 하이브 간에는 아직은 1조1000억원 대 매출 차이가 난다.
그러나 추세를 보면 하이브의 추격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양사의 매출액 차이는 1조6252억원이나 났으나 1년 사이에 30% 이상의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올 상반기 매출을 놓고 봐도 하이브가 맹렬한 기세로 뒤를 쫓고 있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올 상반기 9조9723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대비 5.3%가 증가했다. 소니는 이 기간 9조7299억원의 매출로 유니버설뮤직그룹에 근접했다. 주목할 부분은 3, 4위간 격차다. 워너의 상반기 매출액은 4조9625억원이다. 하이브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비 78.1%나 성장하며 2조148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3조원이 넘던 워너와의 매출액 격차를 좁혔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02219882_web.jpg?rnd=20260824163057)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8.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브의 맹추격은 글로벌 '빅 3' 대비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했기에 가능했다.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소니는 지난 4년간 각각 한 자릿수~10%대 초반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하이브는 20%대 성장률을 찍었다.
하이브의 성장세는 환율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실적으로 볼 때 더욱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유니버설뮤직그룹은 5.2%(유로화 기준), 소니는 21.2%(엔화 기준), 워너는 13.3%(달러 기준)의 전년 동기대비 매출 성장률을 각각 기록한 반면 하이브는 전년의 두 배 가까운 78.1%의 성장률(원화 기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음악 시장은 오랜 기간 3대 메이저인 유니버설뮤직그룹-소니-워너가 주도했다. 이들 외의 음악기업들을 뭉뚱그려 '인디펜던트(독립) 레이블'로 부를 정도다. 인디펜던트 레이블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이 하이브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엔하이픈 등을 을 앞세워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면서 일각에서는 이제 '빅3' 대신 '빅4'라는 용어를 쓸 정도다.
실제 11월 글로벌 음악시장 전문 매체인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MBW)는 "하이브가 3대 메이저 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적 있다. MBW의 예측이 반 년 뒤 4사의 실적 발표를 통해 수치로 입증된 것이다.
하이브의 존재감이 급격하게 확대된 배경에는 방탄소년단의 컴백과 멀티 레이블 체제의 안착에 공연과 MD·라이선싱 등 팬덤 생태계 전반을 망라하는 사업구조가 있다.
하이브의 성장세는 환율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실적으로 볼 때 더욱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유니버설뮤직그룹은 5.2%(유로화 기준), 소니는 21.2%(엔화 기준), 워너는 13.3%(달러 기준)의 전년 동기대비 매출 성장률을 각각 기록한 반면 하이브는 전년의 두 배 가까운 78.1%의 성장률(원화 기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음악 시장은 오랜 기간 3대 메이저인 유니버설뮤직그룹-소니-워너가 주도했다. 이들 외의 음악기업들을 뭉뚱그려 '인디펜던트(독립) 레이블'로 부를 정도다. 인디펜던트 레이블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이 하이브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엔하이픈 등을 을 앞세워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면서 일각에서는 이제 '빅3' 대신 '빅4'라는 용어를 쓸 정도다.
실제 11월 글로벌 음악시장 전문 매체인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MBW)는 "하이브가 3대 메이저 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적 있다. MBW의 예측이 반 년 뒤 4사의 실적 발표를 통해 수치로 입증된 것이다.
하이브의 존재감이 급격하게 확대된 배경에는 방탄소년단의 컴백과 멀티 레이블 체제의 안착에 공연과 MD·라이선싱 등 팬덤 생태계 전반을 망라하는 사업구조가 있다.
![[서울=뉴시스] 엔하이픈. (사진 = 빌리프랩(하이브) 제공) 2026.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02226525_web.jpg?rnd=20260901085127)
[서울=뉴시스] 엔하이픈. (사진 = 빌리프랩(하이브) 제공) 2026.09.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은 내년 3월까지 전세계 88회 공연 예정이다. 8월 말까지 열린 44회의 공연은 모두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응원봉을 비롯한 MD들도 생산 라인을 풀 가동할 정도로 팔려나갔다.
여러 개의 레이블을 산하에 두고 창의성과 독립적 IP 육성을 보장하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도 하이브 성장의 또다른 원동력이다. 대한민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라틴 등지에서도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적용해 캣츠아이, 산토스브라보스, 앤팀을 인기 그룹으로 육성했다. 자체 육성한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영위하는 음반원 사업에 공연 및 아티스트 IP에 근간을 둔 MD·라이선싱 사업은 실적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기존의 글로벌 3대 음악기업들의 경우 스트리밍으로 대표되는 음반원 사업의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향후 성장 전망도 하이브가 빅3 보다 밝다는 평가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하이브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수년 내 세계 '톱 3'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를 비롯해 공연 부문의 경쟁력이 강한 데다 캣츠아이의 성과 역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세븐틴·엔하이픈·코르티스 등 여러 아티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하이브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 겸 글로벌 K-컬처 센터장은 "기존 글로벌 메이저 음반사들이 방대한 음악 카탈로그와 유통망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면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체제를 통해 새로운 아티스트 IP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이를 공연과 MD, 플랫폼, 영상 등으로 확장해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다"며 "최근 글로벌 음악산업 역시 아티스트 IP를 중심으로 한 종합적인 문화 콘텐츠 비즈니스로 확장되는 추세인 만큼 하이브가 발전시켜온 사업 모델의 경쟁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톺아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여러 개의 레이블을 산하에 두고 창의성과 독립적 IP 육성을 보장하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도 하이브 성장의 또다른 원동력이다. 대한민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라틴 등지에서도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적용해 캣츠아이, 산토스브라보스, 앤팀을 인기 그룹으로 육성했다. 자체 육성한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영위하는 음반원 사업에 공연 및 아티스트 IP에 근간을 둔 MD·라이선싱 사업은 실적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기존의 글로벌 3대 음악기업들의 경우 스트리밍으로 대표되는 음반원 사업의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향후 성장 전망도 하이브가 빅3 보다 밝다는 평가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하이브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수년 내 세계 '톱 3'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를 비롯해 공연 부문의 경쟁력이 강한 데다 캣츠아이의 성과 역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세븐틴·엔하이픈·코르티스 등 여러 아티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하이브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 겸 글로벌 K-컬처 센터장은 "기존 글로벌 메이저 음반사들이 방대한 음악 카탈로그와 유통망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면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체제를 통해 새로운 아티스트 IP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이를 공연과 MD, 플랫폼, 영상 등으로 확장해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다"며 "최근 글로벌 음악산업 역시 아티스트 IP를 중심으로 한 종합적인 문화 콘텐츠 비즈니스로 확장되는 추세인 만큼 하이브가 발전시켜온 사업 모델의 경쟁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톺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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