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통령 "중국, 러시아 핵 사용 막겠다 비공개로 전달"

기사등록 2026/09/01 12: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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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7월 핀란드 방문 때 비공개 전달

"러우 전쟁 확전 억지에 상당한 효과"

"나토 공격 가능성 낮다 판단…언젠가 대화해야"

[AP/뉴시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사진=뉴시스DB)
[AP/뉴시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막겠다는 입장을 핀란드에 전달했으며,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을 억제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1일(현지 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스투브 대통령은 최근 악셀 스프링거 소속 폴 론츠하이머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이 핀란드에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비공개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올여름 (왕이) 중국 외교장관이 핀란드를 방문했을 때 이 문제를 제기했다"며 "그는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이것이 상당히 강력한 억지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지난 7월 5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스투브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 안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또 유럽인들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직접 공격 가능성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러시아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리 유럽인들이 앉아 '러시아가 확전할 것인가', '핵무기를 사용할 것인가', '나토와 유럽을 공격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놓고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침착하고 냉정하며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되, 이를 피하기 위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신중한 태도는 스투브 대통령이 그간 보여온 입장과도 일치한다. 그는 지난 5월 헬싱키 인근 핀란드 영공에 드론이 침범해 전투기가 출격했을 때에도 "핀란드가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에 직면한 것은 아니다"라며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러시아의 나토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데 집중했다. 러시아가 나토의 대응 능력을 시험하는 행위도 전쟁을 준비한다기보다는 "상대방을 성가시게 하는 것(teasing)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군이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발이 묶여 있는 데다 나토의 억지력이 작동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가 나토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유럽이 러시아와 직접적인 정치적 대화를 재개해야 할 시점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오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직접 접촉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면서 "지금 당장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무음 버튼을 눌러놓을 수만은 없다.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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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대통령 "중국, 러시아 핵 사용 막겠다 비공개로 전달"

기사등록 2026/09/01 12:01: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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