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장기화에 美 국채 금리 최고치
영국·소련 흔든 장기전…"수렁 빠져나와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1.](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01539202_web.jpg?rnd=2026090105102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1.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달러 패권의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쟁에 따른 재정 부담이 불어난 국가부채와 맞물릴 경우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고 달러 위상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은 2일 유튜브 채널 '박종훈의 지식한방'에서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뿐 아니라 달러의 위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이란 전쟁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 17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9년 만의 최고 수준인 5.3%를 넘어섰다.
국채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의 재정 악화 우려로 국채 매도세가 거세질 경우 금리가 더 뛰고 정부의 이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추가 국채 발행까지 늘어나면 재정 부담이 더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소장은 특히 과거 중동이 강대국의 재정과 통화에 타격을 가했던 사례에 주목했다.
영국은 1956년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이집트에 군사 개입했지만, 파운드화 매도와 외환보유액 감소에 직면했다. 결국 미국의 금융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 몰리면서 철군했고 이후 파운드화의 국제적 위상도 약화됐다.
소련 역시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뒤 약 10년간 전쟁을 이어갔다. 장기전은 이미 취약했던 소련 경제와 재정을 압박하고 이후 쇠퇴를 가속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박 소장은 이를 들어 "중동은 '강대국 통화의 무덤'"이라며 "전쟁이 길어질수록 군사비와 국가부채가 불어나면서 결국 통화에 대한 신뢰까지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달러 패권이 당장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를 대체할 만한 통화가 아직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달러가 흔들릴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수렁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은 2일 유튜브 채널 '박종훈의 지식한방'에서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뿐 아니라 달러의 위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이란 전쟁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 17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9년 만의 최고 수준인 5.3%를 넘어섰다.
국채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의 재정 악화 우려로 국채 매도세가 거세질 경우 금리가 더 뛰고 정부의 이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추가 국채 발행까지 늘어나면 재정 부담이 더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소장은 특히 과거 중동이 강대국의 재정과 통화에 타격을 가했던 사례에 주목했다.
영국은 1956년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이집트에 군사 개입했지만, 파운드화 매도와 외환보유액 감소에 직면했다. 결국 미국의 금융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 몰리면서 철군했고 이후 파운드화의 국제적 위상도 약화됐다.
소련 역시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뒤 약 10년간 전쟁을 이어갔다. 장기전은 이미 취약했던 소련 경제와 재정을 압박하고 이후 쇠퇴를 가속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박 소장은 이를 들어 "중동은 '강대국 통화의 무덤'"이라며 "전쟁이 길어질수록 군사비와 국가부채가 불어나면서 결국 통화에 대한 신뢰까지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달러 패권이 당장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를 대체할 만한 통화가 아직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달러가 흔들릴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수렁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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