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못 잔 잠, 주말에 보충했더니…"고혈압 위험 낮아져"

기사등록 2026/08/31 21: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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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평일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1~2시간 보충하면 고혈압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평일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1~2시간 보충하면 고혈압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평일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자는 이른바 '수면 보충'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주말에 평일보다 약 1시간 30분 정도 더 잠을 자면 고혈압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서울 고려대학교 나원 박사 연구팀은 한국 성인 4만 명을 대상으로 7년간 수면 시간과 고혈압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유럽심장학회(ESC)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주말과 평일의 수면 시간 차이를 '주말 보충 수면'으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주말에 부족한 잠을 보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6% 낮았다.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의 경우에는 위험이 6.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은 주말에 평일보다 1시간 27분 정도 더 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정도로 수면을 보충한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약 9% 낮았다.

나 박사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신체에 부담이 커지면서 심장과 혈관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되고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에 잠을 조금 더 자는 것이 수면 부족으로 인한 신체적 부담에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주말에 조금 더 잔다고 해서 게으르거나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주말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추가로 자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말에 평일보다 4시간 넘게 더 잔 사람의 경우 고혈압 위험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나 박사는 "주말 보충 수면이 과도해지면 수면의 불규칙성과 일주기 리듬의 교란이 커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적당한 보충 수면이 가져오는 이점이 상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13억 명 이상이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고혈압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신장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면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 건강한 식습관 등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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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못 잔 잠, 주말에 보충했더니…"고혈압 위험 낮아져"

기사등록 2026/08/31 21:30: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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