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검증되지 않은 위원 평가 받아들이기 어려워"
![[목포=뉴시스]송하철 목포대총장이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과 의대설립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6.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02198897_web.jpg?rnd=20260729114803)
[목포=뉴시스]송하철 목포대총장이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과 의대설립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6.07.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는 송하철 총장이 신설 의과대 후보 선정에서 무산된 것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교육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송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3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목포대학교의 의과대학 설립을 믿고 응원해 주신 목포 시민과 전남 서부권 주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에 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사직서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총장인 저에게 있다. 무거운 책임을 지고 총장직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의대 설립을 위해 오랜 기간 면밀하고 치열하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화된 의대 설립과 인증 평가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모두 해소해 최선의 계획을 수립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순천대와 경쟁하면서도 전남에 국립의대를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놓지 않았다"면서 "옛 전라남도의 정책 기조에 협력했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에도 지역 내부의 갈등 때문에 국립의대 신설이라는 대의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통합특별시의 정책과 절차에 협조했다"고도 했다.
송 총장은 "두 대학의 최종 점수 차이는 불과 1.3점으로, 결과를 존중하는 것과 평가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지역의 수십 년 숙원과 두 대학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평가가 계획서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사전 설명이 뒤따르지 않은 채 전문성도 검증되지 않은 평가 위원들을 소집해 짧은 시간 내에 진행됐다는 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 그 부족함 때문에 의대 설립 경쟁에서도 뒤처지고 다시 의료 취약지역으로 남는 악순환이 반복돼서는 안된다"며 "국립의대 후보 대학에서 제외된 전남 서부권의 의료공백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 필수·중증 의료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정부와 통합특별시에 요구했다.
송 총장은 마지막으로 "국립목포대가 이번 결과를 딛고 더 강한 대학으로 일어서고, 전남 서부권 주민들이 어디에 살든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날까지 제가 할 수 있는 힘을 보태겠다"며 "직책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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