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텐트 난도질 사건도 재조명
![[서울=뉴시스]충주시는 단월동 야영장 일대에서 여러 차례의 철거 경고문 부착과 안내에도 자진 철거하지 않은 장기 방치 텐트 16동을 대상으로 행정대집행을 단행했다. 사진 충주시, SBS보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31/NISI20260831_0002226232_web.jpg?rnd=20260831170320)
[서울=뉴시스]충주시는 단월동 야영장 일대에서 여러 차례의 철거 경고문 부착과 안내에도 자진 철거하지 않은 장기 방치 텐트 16동을 대상으로 행정대집행을 단행했다. 사진 충주시, SBS보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충북 충주시와 각 지자체가 하천변과 유원지 일대 공공장소를 무단 점유해 온 이른바 '알박기 텐트'를 굴착기까지 동원해 강제 철거하며 강력 단속에 나섰다.
SBS보도에 따르면, 충주시는 단월동 야영장 일대에서 여러 차례의 철거 경고문 부착과 안내에도 자진 철거하지 않은 장기 방치 텐트 16동을 대상으로 행정대집행을 단행했다. 현장에는 공무원과 철거 업체 인력 10여명, 굴착기 등이 동원돼 텅 빈 텐트들을 강제로 거둬들였다.
이곳은 주말마다 캠핑객이 붐비는 곳으로, 일부 이용객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고 스티로폼과 종이 상자 등 캠핑 용품과 쓰레기만 남겨둔 채 빈 텐트를 장기간 방치해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여름철 갑작스러운 강우 시 인명 피해 우려가 크다는 점도 강제 집행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공공장소와 무료 유원지를 장기간 무단 점유해 온 이른바 '알박기 텐트'들이 날카로운 도구로 난도질당한 채 발견되자 사적 응징 행위임에도 온라인상에서 후련하다는 반응을 보였던 과거 사례도 재조명됐다.
지난 2023년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경북 청도군의 한 유원지에 설치돼 있던 텐트 수십 동이 찢겨 나간 사진과 함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공개된 사진 속 텐트들은 날카로운 칼날에 찍힌 듯 곳곳이 너덜너덜해지고 커다란 구멍이 파여 재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게시글 작성자는 "아무 생각 없이 찢은 게 아니라 다시는 고칠 수 없도록 디테일하게 찢은 모습이 마치 닌자 같다"라며 "찢은 것도 잘한 것은 아니지만 알박기 참교육에 기분이 좋다. 매너 있는 캠핑을 위해 이번 일을 계기로 경각심을 느꼈으면 한다"라고 적었다.
이 같은 글을 접한 이들 사이에서는 타인의 재물을 훼손한 엄연한 불법 행위임에도 비판이 쏟아지기보다 "속 시원하다"라는 호응이 주를 이뤘다. 유원지 내 화장실이나 수도 시설과 가까운 목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고 텐트만 설치해 둔 채 장기간 방치하는 일부 캠핑족의 얌채 행태가 시민들의 누적된 불만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