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부동산주, 자금 규제 조치로 급락…"업계 재편 가속 전망"

기사등록 2026/08/31 16: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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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이 위기에 빠진 부동산 업계를 대상으로 ‘선분양 자금 의존’을 줄이고 자금 조달 구조를 바꾸려는 규제를 내놓으면서 부동산주가 급락했다.

신랑재경과 재신망, 경제통은 31일 중국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앞서 발표한 '부동산 신용관리 개혁·개선 및 부동산 발전 신모델 구축 가속화를 위한 의견'이 부동산주에 충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에서 이날 CSI300 부동산주 지수는 4.71% 대폭 떨어졌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로 구성된 지수도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4시30분) 시점에 6.70% 급락하고 항셍 홍콩 부동산주 지수는 4.96% 크게 하락했다.

광다증권(光大證券)은 리포트를 통해 8월28일자로 공표한 새 조치에 대해 부동산 개발업체에 요구되는 자금조달 능력과 경영 능력의 기준을 모두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 조치로 인해 중소 개발업체 대부분이 수익을 확보하지 못해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며 업계 재편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개별 종목을 보면 선전 경제특구 부동산은 6.91% 내리고 선전터리(深圳特力)는 7.39% 곤두박질 쳤다.

대형 부동산주 중국진마오(中國金茂)와 뤼청중국(綠城中國)은 각각 15.61%, 17.51% 떨어졌다.

홍콩 증시에 상당한 화룬치지는 9.64%, 중국해외발전 9.48% 떨어지고 있다. 이들 4개 업체는 모두 중국 국유 부동산 개발업체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오랫동안 주택이 완공되기 전에 분양을 시작해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예약판매 방식에 의존해왔다.

새로운 조치는 선분양 주택은 원칙적으로 사업이 준공 등록된 뒤에 대출을 실행하도록 엄격하게 제한했다.

완공된 주택을 판매하는 경우에도 판매 절차 등록 이후 대출을 시행하게 했다.

지금까진 건설 중인 주택이라도 일정 단계에 이르면 대출을 받아 구매자가 주택을 넘겨받기 전부터 대출금을 갚는 사례가 일반적이었다. 이로 인해 개발업체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하면 주택은 완공되지 않았는데 대출 상환 의무만 남는 문제가 생겼다.

새 조치는 개인 주택담보 대출의 최장 상환기간을 기존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한다. 주택 구매자의 채무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애널리스트들은 상환기간 연장으로 차입자가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자금에 여유가 생겨 개인 소비를 늘리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주택 수요를 크게 끌어올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예약판매 방식의 변경으로 높은 부채와 레버리지 그리고 높은 자산 회전율에 의존해온 많은 개발업체의 사업모델이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주택 구매자들이 중고주택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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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부동산주, 자금 규제 조치로 급락…"업계 재편 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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