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4구역, 삼성물산과 2.1조 본계약…3개월 만에 '속전속결'

기사등록 2026/08/31 16:11:01

최종수정 2026/08/31 17: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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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사업시행·관리처분인가 추진…2028년 상반기 이주 목표

[서울=뉴시스] 압구정4구역 재건축 투시도.
[서울=뉴시스] 압구정4구역 재건축 투시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 재건축조합이 삼성물산과 2조원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조합은 본계약 체결을 계기로 인허가 절차를 서둘러 2028년 상반기 이주와 건물 멸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 재건축조합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날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27일 대의원회를 열고 시공자 공사도급계약서안을 찬성률 85%로 가결했다.

삼성물산이 지난 5월 23일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100일 만에 본계약까지 마친 것이다. 이날 계약식에는 김윤수 조합장과 삼성물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압구정4구역은 압구정동 현대8차와 한양3·4·6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기존 정비계획은 9개동, 1664가구 규모지만 삼성물산은 대안설계를 통해 지하 5층~지상 최고 67층, 8개동, 1662가구 규모를 제안했다.

예정 공사비는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약 2조1154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를 그대로 수용하고 착공 전까지 건설공사비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 중 낮은 값을 반영하기로 했다.

착공 이후에는 물가 상승이나 지질 여건 변화 등을 이유로 공사비를 추가 인상하지 않는 조건도 제시했다. 이주 완료 후 10개월 이내 착공하고 전체 공사 기간은 68개월로 계획했다.

조합은 본계약 체결을 계기로 인허가 일정도 앞당길 방침이다. 오는 11월 서울시에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신청해 내년 2월 심의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27년 6월 사업시행인가, 같은 해 12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뒤 2028년 상반기 이주와 건물 멸실을 마무리한다는 일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8년 하반기 착공해 2035년 1월 입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합은 빠른 사업 추진을 통해 조합원들의 세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수 조합장은 "인접 구역이 공사도급계약 체결까지 6개월여 걸린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의 계약은 이례적"이라며 "도급계약에 시간을 소모하기보다 조합원들의 염원인 인허가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주를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압구정4구역은 한강변 입지와 강남권 학군, 생활 인프라 등을 갖춘 대표적인 재건축 사업지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앤드파트너스, 조경가 피터 워커의 PWP와 협업해 차별화된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1341명 전원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전용률 73.31%를 적용해 가구당 평균 약 72㎡의 서비스 면적을 확보할 방침이다. 기존 일부 가구에만 적용했던 테라스도 모든 조합원 가구로 확대한다. 또 단지 내에는 기둥 간격 25m, 최대 16.5m 높이의 대규모 커뮤니티 공간인 '주얼'도 조성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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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4구역, 삼성물산과 2.1조 본계약…3개월 만에 '속전속결'

기사등록 2026/08/31 16:11:01 최초수정 2026/08/31 17: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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