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하루 2시간 넘어선 안 된다"…비교 통한 열등감·수치심 정신건강 위협

기사등록 2026/08/31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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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신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원장은 "알고리즘에 뜨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교하면 내가 한없이 작아지는 내용들"이라며 "우리가 SNS를 통해 알지도 못하는 유명인들과 일종의 관계를 맺는 '준사회적 관계'가 진짜 관계들을 뒤로 밀어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책과삶'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신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원장은 "알고리즘에 뜨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교하면 내가 한없이 작아지는 내용들"이라며 "우리가 SNS를 통해 알지도 못하는 유명인들과 일종의 관계를 맺는 '준사회적 관계'가 진짜 관계들을 뒤로 밀어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책과삶'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하루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시간이 2시간을 넘어서면 정신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정신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원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책과삶'에 출연해 과도한 인터넷 및 SNS 사용이 정신건강을 해치고 자아 정체성 형성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비교적 최근 연구에 따르면 SNS 사용량이 하루 2시간을 기점으로 정신건강이 악화된다는 보고가 있다"며 "스마트폰을 계속 스크롤하고 있다면 경고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타인의 화려한 일상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게 되면서 열등감과 수치심을 느끼기 쉽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 원장은 "알고리즘에 뜨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교하면 내가 한없이 작아지는 내용들"이라며 "우리가 SNS를 통해 알지도 못하는 유명인들과 일종의 관계를 맺는 '준사회적 관계'가 진짜 관계들을 뒤로 밀어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층이 받는 영향은 더욱 심각하다. 이전 세대가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성장의 기준을 잡았다면, 현재 청소년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을 기준으로 삼게 된다는 분석이다.

김 원장은 "청소년들은 본인의 나약함과 무가치함을 느끼기 쉬우며, 중고교생의 자퇴가 늘어나는 현상도 미래에 대한 기대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일부 선진국에서 청소년의 SNS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것도 이러한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방안에만 머물며 사회적 교류를 끊는 행위는 뇌 구조 자체에도 부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일본의 은둔형 외토리 대상 연구에 따르면 외톨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우울증 발생 확률이 6배가량 증가한다. 65세 이상 노인 9000여 명의 뇌를 촬영한 연구에서도 사회적 활동이 적은 집단은 실제로 뇌 크기가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생활에서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내려면 거창한 목표보다는 일상 속 작은 변화부터 시도해야 한다. 김 원장은 "집에서 누워만 있지 말고 커튼을 걷고 앉아 햇볕을 쬐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바깥에 나가 햇볕을 받아야 비타민D가 합성되고 세로토닌 활성화로 연결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남을 돕는 이타적 행동이 본인의 정신건강을 회복시키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나에게만 너무 집중하느라 타인과의 연결을 잃어버린 것이 현대 우울증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타적 행동에 대한 공감 훈련을 단 6시간만 받아도 뇌에서 긍정적인 정서 신호가 켜진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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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하루 2시간 넘어선 안 된다"…비교 통한 열등감·수치심 정신건강 위협

기사등록 2026/08/31 1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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