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에 카이스트 연합 캠퍼스까지…"청년 머무는 제주로"

기사등록 2026/08/31 12: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3차 산업 79%인 제주…직업 찾아 떠나는 청년들

JDC, 첨단산단서 AI 사관학교 등 인재 양성 추진

2단지에 AI 데이터센터 조성…정주 여건 개선 병행

[제주=뉴시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2026. 8. 31.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2026. 8. 31.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정유선 기자 = 제주 지역의 청년 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육성 방안이 한층 고도화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단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2단지에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AI 인재 양성에 힘써 청년이 머무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31일 JDC에 따르면 2010년 6월 준공된 제주시 아라동 일원의 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약 33만평)는 제주도 내 유일의 국가산업단지로 현재 19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화장품·향수 및 제주식품 등 지역특화산업과 IT·BT·ET 등 전략육성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래첨단산업 분야 대표 기업으로는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제주반도체, 노타 등이 있다.

성과는 뚜렷하다. 단지 면적은 제주 전체의 0.06%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기준 매출액 8조7411억원, 고용인원 3701명을 기록하며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32%를 창출했다.

단지 내 창업보육기관인 제주혁신성장센터(Route330) 역시 누적 207개 기업을 유치해 1007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3438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제주는 서비스·관광 등 3차 산업 비중이 79%에 달하는 산업구조 탓에 청년층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 청년 인구 비율은 2021년 26.8%에서 지난해 23.9%로 줄어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2023년 제주 순유출 인구 4800명 가운데 43.8%는 '직업'을 이유로 섬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JDC는 미래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단계별 인재 양성 및 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한다.

AI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AI 사관학교와 창업보육을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카이스트(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 연합 캠퍼스를 2030년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제주대 협력으로 지역 특화 대학원을 우선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제주 월평동 일원 26만평 규모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2단지에 AI 데이터센터와 AI 기업을 모아둘 수 있는 지구를 마련했다. 이미 한국전력과 4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용수 공급 역시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AI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송석언 JDC 이사장은 지난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와 협업을 준비 중이며 SK, KT와도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뉴시스]정유선기자=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본사. 2026. 8. 31.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정유선기자=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본사. 2026. 8. 31.  *재판매 및 DB 금지

사업은 지난해부터 JDC가 자체 검토해오다 올해 초 제주도의 제안으로 공동 추진 체계로 전환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기획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정부 예산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될 경우 내년 사업계획 수립과 기본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AI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한 주민 반발 가능성에 대해 JDC 관계자는 "시내와 많이 떨어져 있는 입지라 민원이 심각할 정도는 아닐 것 같다"며 "환경단체에서도 공공에서 하는 데이터센터는 하나 정도 있을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JDC는 정부의 메가프로젝트에 제주권이 제외된 데 대해 제주 지방정부와 협력해 중앙정부와 소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뷰티, K-푸드, K-컬처를 기반으로 한 지역 산업 고도화도 병행한다.

지난해 탈락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문화선도 산업단지' 공모에도 재도전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정주 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JDC 관계자는 "제주도 산업 비중의 균형을 맞추고, 청년들이 제주에 계속 남아 일자리를 영위하고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2026. 8. 31.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2026. 8. 31.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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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에 카이스트 연합 캠퍼스까지…"청년 머무는 제주로"

기사등록 2026/08/31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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