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대출금리 배경에…3% 기준금리보다 더 높은 은행 가산금리

기사등록 2026/08/31 10:15:36

최종수정 2026/08/31 1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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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가산금리 평균 3.266%로 나타나

李대통령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 직접 우려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일주일 만에 연 7.6%를 돌파한 데 이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일주일 만에 연 7.6%를 돌파한 데 이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기준금리가 연 3%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를 반영한 시장금리 상승과 기준금리보다 높은 은행 가산금리가 더해져 실수요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점차 큰 폭으로 불어나고 있다.

가산금리가 3%를 훌쩍 상회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상단이 7%를 돌파해 8%대로, 변동금리도 6%를 넘어서 7%대로 향해가는 상황이다.

31일 금융권과 은행연합회 공시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지난달 신규 평균 4.454%로 집계됐다. 전월 평균 4.314%에서 0.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가산금리는 평균 3.266%로, 주담대 가산금리는 평균 3.26%로 각각 나타났다. 이달 연 3.00%로 올라선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26%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은행권은 각사가 책정한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가감조정금리(우대금리)를 뺀 값으로 대출금리를 산정한다. 기준금리를 상회하는 가산금리에 시장금리 상승 영향이 더해지면서 대출금리는 빠르게 뛰고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 준거금리인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공시된 28일 평균 4.351%로 집계됐다. 상반기 말(6월 30일) 기준 4.241%에서 올 하반기 들어 0.11%포인트 올랐다.

5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28일 기준 고정형 4.68~7.15%, 변동형 4.21~6.56%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권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4.48%로 전월(4.36%) 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4.485%)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76%로 전월보다 0.23%포인트 상승했다. 변동형은 4.35%로 0.08%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3억원을 4% 금리로 30년간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실행할 때 월 상환 원리금은 약 143만원이다. 같은 조건에서 금리가 8%로 뛰면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은 약 77만원 불어난 220만원으로 치솟게 된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예산 언박싱 2027'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예산 언박싱 2027'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8. [email protected]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모건스탠리가 한은의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전망치를 3.5%로 제시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단기적 부동산 투기 관심 가진 분들은 아래 기사 중 6개월 후인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 이 부분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금리 향방은 쉽게 알기 어렵지만 미국금리 수준과 한미양국 금리 관계(역전), 금리 정상화를 가로막던 저성장이 신속하게 극복되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리는 정부가 관여하지 않으며 관여도 못하게 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조기 대량 공급, 투기수요억제, 고금리에 의한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 등으로 주택가격이 폭락할 경우에 대비해, 공공주택 보유용으로 일정기준 이하의 주택을 대량 매입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는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타파할 것"이라며 "부동산투기를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난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조세제도 역시 조세정의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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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대출금리 배경에…3% 기준금리보다 더 높은 은행 가산금리

기사등록 2026/08/31 10:15:36 최초수정 2026/08/31 1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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