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생계수단일 뿐"…한국 직장인 10명 중 7명, 적성보다 돈 택했다

기사등록 2026/08/30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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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비가 내린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6.08.2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비가 내린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6.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한국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업의 가장 큰 의미를 자아실현보다 경제적 안정과 생계수단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적성이나 가치관에 맞는 일을 찾기보다 당장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직업을 바라보는 인식이 강한 것이다.

28일 엘림넷의 온라인 설문 플랫폼 나우앤서베이는 전국 만 20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내 직업관을 진단해 볼까?–한국 직장인의 직업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직업의 가장 큰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3%가 '경제적 안정과 생계수단'이라고 답했다. '자아실현의 기회'는 8.3%, '삶의 만족'은 8.2%, '사회적 지위'는 5.5%에 그쳤다. 직업을 통해 꿈을 이루거나 삶의 만족을 얻기보다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보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직업이 자신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87.4%, 정체성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84.6%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 직업이 자신의 가치관과 잘 맞는다고 답한 비율은 58.2%에 그쳤다. 직업이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자신과 잘 맞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은 셈이다.

새로운 직업을 선택할 때도 적성이나 자아실현보다 현실적인 조건이 우선됐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 '급여 및 복지'를 꼽은 응답자가 47.2%로 가장 많았고, '일과 삶의 균형'이 19.1%로 뒤를 이었다.

직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변화 역시 '공정한 보상·인센티브 확대'가 30.9%, '워라밸 강화'가 27.0%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 직장인에게 직업이 여전히 꿈을 이루는 수단보다는 생계를 위한 현실적인 수단에 가깝다는 점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조사는 8월 14일부터 26일까지 총 13일 간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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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생계수단일 뿐"…한국 직장인 10명 중 7명, 적성보다 돈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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