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미국에서 자신을 스포츠 선수로 속여 여성들에게 접근하고 가짜 투자금을 받아낸 남성들이 체포됐다. (사진 출처=FBI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30/NISI20260830_0002224862_web.jpg?rnd=20260830085412)
[서울=뉴시스] 미국에서 자신을 스포츠 선수로 속여 여성들에게 접근하고 가짜 투자금을 받아낸 남성들이 체포됐다. (사진 출처=FBI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미국에서 한 일당이 미국프로풋볼(NFL) 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선수로 행세하며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허위 투자 기회를 내세워 약 130만 달러(약 17억원)를 가로챈 혐의로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서 대런 러브(35)와 공범으로 지목된 테일러 제이미 찬(18)을 체포했다.
이들은 전신 사기 및 전신 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보이시의 연방 구금시설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 따르면 러브는 2022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데이팅 앱을 통해 여성들에게 접근했다. 자신을 NFL 선수라고 소개하며 실제 선수인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브는 자신의 주장을 믿게 하기 위해 포티나이너스 팀의 공식 장비를 착용하거나 고급 차량 옆에서 찍은 사진 등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러브는 여성들과 연인 관계를 맺은 뒤 함께 미래를 준비하자며 투자를 권유했다. 찬은 러브의 투자 자문가인 것처럼 행세하며 사기 행각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캘리포니아·아이다호·워싱턴·오리건 등에서 최소 26명의 여성을 상대로 존재하지도 않는 투자 기회를 제시했다.
러브는 자신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알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투자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투자금으로 수익을 얻기는커녕 러브와 찬에게 빌려준 돈조차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러브가 피해자들에게서 더 이상 돈을 받아낼 수 없거나 투자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FBI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외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러브는 많은 피해자들에게 자신과 진정한 연인 관계에 있다고 믿게 했다"며 "자신을 성공한 투자자로, 찬을 자신의 재산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투자 자문가로 믿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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