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 물 많이 마시면 덜 먹는다?…오히려 더 먹게 될 수도

기사등록 2026/08/3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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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식사 중 물을 많이 마실수록 오히려 음식 섭취량이 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8.30
[서울=뉴시스]식사 중 물을 많이 마실수록 오히려 음식 섭취량이 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8.30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 중 물을 많이 마시면 포만감이 빨리 찾아와 음식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과 물을 자주 번갈아 섭취할수록 더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애피타이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식사 중 물 섭취량과 음식·물 사이의 전환 횟수가 음식 섭취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인 86명이 참여한 두 건의 식사 실험 자료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2023년 연구에서는 성인 44명이 4주 동안 매주 한 차례씩 실험실에서 점심을 먹었다. 참가자들에게는 400~700g의 파스타와 700g의 물이 제공됐으며, 연구진은 식사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음식과 물을 섭취하는 행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음식 한입과 물 한 모금을 번갈아 섭취하는 횟수가 한 번 증가할 때마다 음식 섭취량은 평균 5.7g 늘었다. 물 섭취량 역시 10g 증가할 때마다 음식 섭취량이 약 1.1g 증가했다. 다만 물 섭취량의 영향은 음식과 물을 번갈아 섭취하는 횟수를 고려하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음식과 물을 번갈아 섭취하는 행동이 감각 특이적 포만감(SSS)의 발생을 늦출 가능성에 주목했다. 음식을 계속 먹으면 해당 음식의 맛에 대한 즐거움이 점차 감소하지만, 물을 마시면 입안의 감각이 변화해 다음 한입의 맛이 다시 선명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6년 후속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성인 8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식사 중 물을 많이 마신 사람일수록 음식 섭취량이 많았고, 음식과 물을 자주 번갈아 섭취한 사람도 더 많은 음식을 먹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식사 전 물 섭취는 결과가 달랐다. 2007년 미국 버지니아공대 연구에서는 고령층이 식사 30분 전 물을 마셨을 때 음식 섭취량이 평균 약 58㎉ 감소했다. 연구진은 물을 마시는 시점과 식사 중 음식·물 섭취 패턴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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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때 물 많이 마시면 덜 먹는다?…오히려 더 먹게 될 수도

기사등록 2026/08/30 1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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