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뺑소니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났다가 차주에게 직접 붙잡힌 오토바이 운전자가 무면허·무보험·무번호판 상태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29/NISI20260829_0002224753_web.jpg?rnd=20260829160226)
[서울=뉴시스] 뺑소니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났다가 차주에게 직접 붙잡힌 오토바이 운전자가 무면허·무보험·무번호판 상태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범인은 돌아온다"가 현실이 된 듯한 뺑소니범 추적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전에 있는 사무실 앞에 차량을 세워둔 제보자는 지난 25일 차량 뒤범퍼에서 타이어 자국과 빨간색 긁힌 흔적, 주변의 오물 자국을 발견했다.
사고 시점을 알 수 없었던 제보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그 결과 같은 날 오후 3시30분께 빨간색 오토바이가 사무실 앞을 지나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을 피하려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장면을 확인했다.
오토바이에는 음식물 등이 실려 있었고, 충격으로 음식물이 쏟아지면서 차량 주변에 오물 자국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운전자의 행동이었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주변을 정리한 뒤 현장을 떠났다. 차량 앞 유리에 연락처까지 있었지만 연락하지 않았고, CCTV 속 오토바이에는 번호판도 보이지 않았다.
제보자는 인근 식당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하고 운전자를 직접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에서 본 "범인은 반드시 범행 현장으로 돌아온다"는 말을 떠올리고 사고가 발생한 시간대의 오토바이 동선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인근을 돌던 제보자는 결국 CCTV 속 운전자와 비슷한 사람을 발견했다. 빨간색 오토바이와 음식물 수거통이 같았고, 번호판이 없는 것까지 똑같았다.
제보자가 "왜 제 차를 박고 그냥 가셨냐"고 묻자, 운전자는 "제가요?"라고 되물으며 사고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제보자가 CCTV 영상을 보여주자 운전자는 자신이 맞다는 취지로 인정하면서도 "사고가 난 줄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곧바로 경찰에 연락했고, 경찰이 번호판이 없는 이유를 묻자 운전자는 "돈이 없고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면허 여부를 묻는 말에는 "면허도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가 경찰에 면허 여부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결과, 운전자는 "면허도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을 들이받고 현장을 떠난 운전자가 무번호판, 무보험, 무면허 상태였던 셈이다. 제보자는 현재 자신의 차량에 대해 자차보험으로 수리한 뒤 운전자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차량에 연락처까지 남겨뒀는데 아무 말 없이 떠난 게 가장 괘씸했다"며 "그때 연락해서 사과만 했어도 그냥 넘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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